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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23일 14시 5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23일 14시 59분 KST

카자흐스탄 무슬림 지도자, ‘섹스세' 징수를 제안하다

Shutterstock / conrado

카자흐스탄에서 농담이 아니라면, 더 농담 같아 보이는 제안이 등장했다.

카자흐스탄 무슬림 연합의 리더인 무랏 텔리베코브가 내놓은 ‘섹스세’ 징수안이다. 사람들의 성관계를 과세 대상으로 정하자는 이야기다.

러시아의 ‘RT’가 텔리베코브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가 제안한 섹스세 징수 방안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섹스 시간, 결혼 여부, 원나잇, 동성애, 심지어 체위까지 세금이 차등적으로 징수된다. 이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당신이 결혼을 했거나 카자흐족이라면, 1달러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가 오랫동안 사귀면서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2.5달러

원나잇 스탠드를 했다면, 7달러

당신이 동성애자인데 섹스를 했다면, 10달러

전통적이지 않은 방식의 섹스를 했다면, 18달러

단, 당신이 카자흐어를 알고 있거나, 결혼을 했는데 전통적인 방식의 섹스로 14분 이내에 끝냈다면, 50% 할인

무랏 텔리베코브가 왜 이렇게 황당한 제안을 했는 지에 대해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RT’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매체들은 최근 카자흐스탄에 도입된 세금 정책에 대한 반응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중이다.

17 сентября 2015 г.Пресс-релизСОЮЗ МУСУЛЬМАН КАЗАХСТАНА ПРЕДЛАГАЕТ ВВЕСТИ В СТРАНЕ СЕКСУАЛЬНЫЙ НАЛОГ Горячо по...

Posted by Murat Telibekov on Thursday, September 17, 2015


카자흐스탄의 새로운 세금정책은 야생에서 수확하는 버섯과 베리에도 세금을 징수한다고 한다. 말하자면, 이처럼 황당한 세금 정책을 더 황당한 세금징수안으로 조롱한 셈. 이 추측이 맞다면, 무랏 텔리베코브는 전세계 종교지도자 중에서도 꽤 괜찮은 유머감각의 소유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