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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21일 05시 5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21일 05시 54분 KST

지중해 난민보트 전복 : 13명 사망, 20여명 구조

ASSOCIATED PRESS
Local resident Dimitris Karapanagiotis, right, rescues an Afghan migrant whose boat stalled at sea while crossing with others from Turkey to the island of Lesbos, Greece, on Saturday, Sept. 19, 2015. A girl about five years old died and at least 13 undocumented refugees and migrants were missing on Saturday after a boat transferring dozens of people from Turkey to Greece overturned off Lesbos island, Greek Coast Guard said. (AP Photo/Petros Giannakouris)

터키 서부 해안에서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 섬으로 가던 난민보트가 20일(현지시간) 오전 터키 국적기를 단 선박과 부딪히면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졌다고 그리스 ANA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레스보스 섬 앞바다에서 난민 48명이 탄 소형고무보트가 충돌사고로 전복돼 22명을 구조했으며 남은 실종자 13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 생존자는 "사방이 캄캄한 가운데 우리를 향해 돌진하는 선박을 봤다. 플래시와 휴대전화 불빛으로 신호를 보냈지만, 우리를 보지 못한 것 같다"면서 "너무 어두워 아이들을 놓쳤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최근 1주 동안 터키 서부 해안에서 가까운 그리스 섬 사이에서 발생한 난민보트 사고에 따른 사망·실종자는 70여 명으로 늘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전날에도 레스보스 섬 인근에서 난민보트 사고로 시리아 소녀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실종된 이민자 10~12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refugee boat

지난 15일에는 터키 서부 무을라 주(州)에서 그리스 코스 섬으로 가려던 난민선이 전복돼 터키 해안경비대가 211명을 구조했으나, 22명은 사망했다.

지난 13일에도 그리스 파르마코니시 섬 앞 에게해 해상에서 난민 130여 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어린이 등 34명이 숨졌다.

터키 정부는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그리스 섬으로 가려다 에게해 상에서 선박 사고로 숨진 난민들은 27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리비아 연안 경비대는 지중해에서 배 2대에 탄 여성 50명 등 난민 21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난민들은 시리아와 북아프리카 출신이라고 경비대는 설명했다.

리비아 연안 경비대는 전날에도 지중해에서 여성 60명과 5살짜리 소녀 등 난민 272명을 구조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연안 경비대는 지중해에서 4천500명의 난민을 구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