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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9일 21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21일 05시 20분 KST

70년 만에 열린 日 강제노동 희생자 115명의 장례식(사진)

연합뉴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에 끌려가 비행장 건설, 댐 건설 등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숨진 115명에 대한 장례식이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강제노동희생자 추모·유골 귀환 추진위원회'(이하 귀환추진위)는 19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을 엄수했다.

한일 양국의 민간 전문가, 종교인, 학생들은 1997년부터 18년간 훗카이도 각지에서 이들을 수습했으며 이달 귀환추진위를 통해서 115위의 고국 송환을 성사시켰다. 장례식 후에는 20일 아침 경기도 파주 서울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귀환추진위의 한일 양국 대표자들은 이날 장례식에서 각각 아래와 같이 말했다.

"일본 탓만 하고 정부만 바라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던 일을 여태까지 못한 저희를 용서해주십시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수천·수만의 강제희생 영령을 기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곁으로 모시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는 민족과 국가의 이름으로 인간에 대한 인류에 대한 범죄가 정당화되는 일이 없도록, 다시는 민족 간 갈등과 국가 간 전쟁을 부추기는 세력이 발붙일 수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평화디딤돌의 정병호 대표)

"고향땅으로 돌아오기까지 너무 긴 시간을 기다리게 해 희생자와 유족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이번에 한일 시민의 힘으로 봉환한 유골은 정말 많은 희생에 비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본과 한국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일본에 남은 희생자를 발굴하고 봉환을 추진해 주십시오.”(동아시아시민네트워크의 도노히라 요시히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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