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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8일 06시 0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22일 09시 43분 KST

손흥민, 토트넘 홈 데뷔전서 2골(동영상)

'400억원의 사나이' 손흥민(23)이 토트넘 홋스퍼 홈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몸값을 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에서 2골을 책임지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28분 안드로스 타운젠드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골이자 토트넘 홈 데뷔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원정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Half-time at the Lane and we lead 2-1 after a slow start. Here's Sonny's first of two goals so far #COYS #THFC #UEL #europaleague

Tottenham Hotspur(@spursofficial)님이 게시한 사진님,

손흥민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2분 뒤 영리한 움직임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나섰고 토트넘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케인의 도움을 받은 에릭 라멜라가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으로 쐐기골을 뽑으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은 지난달 말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고액인 2천200만 파운드(약 4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 홈경기 데뷔전 소감은

▲선수들이 초반에는 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긴 거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한다. 멋있는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인상적인 데뷔라고 생각한다.

-- 긴장되거나 부담은 없었나

▲그런 건 특별히 없었다. 즐기려는 마음가짐을 하니까 지난 일요일보다 좀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임해서 그런지 몸도 좀 가볍고 마음도 가벼웠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예상했나.

▲오랜만에 최전방 공격수로 뛰어서 좀 어색한 점도 없지 않았다. 감독님이 여기 오고 나서 곧바로 말씀하셨다. 전방에서 뛸 수 있고 모든 포지션을 다 뛸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는 걸로 하자고 하셨다. 이렇게 빨리 최전방 공격수를 할 줄 몰랐다. 감독님이 그만큼 믿어주는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 감사해하고 있다. 어느 위치든 감독님이 저에게 믿음을 주시면 저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해리 케인에 신경쓰이지 않는지.

▲저희는 경쟁상대이기 이전에 팀원이다. 시너지효과를 많이 낼 수 있도록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해리 케인이 아직 첫 골이 안 나와서 조급해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저희 선수들이 잘 받쳐줌으로써 작년 시즌처럼 골을 많이 터트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다.

--첫 골 당시 소감은.

▲정말 멋있는 홈경기 데뷔전을 치른데 대해 홈팬에게 감사드린다. 첫 골은 좀 주워먹은 듯한 감도 있었는데 그런 골도 넣을 수 있는 게 선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청용 선수와 '코리안 더비'를 앞두고 있다.

▲외국에 나가 있는 한국 선수들이 고생하는 거 나도 잘 알고 있다. 이길려고 항상 노력하지만 한국선수들이 잘 했으면 좋겠다.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손흥민이 팀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는 사실을 거론한 뒤 "지난 시즌에 해리 케인이 있었다면, 이날 경기에는 손흥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러는 "케인이 교체멤버로 벤치에서 쉬는 사이 손흥민은 케인의 역할을 해냈다. 홈 경기 데뷔전에서 손흥민은 빛이 났다"고 찬사를 보냈다.

폭스스포츠는 "손흥민은 3분 사이에 2골을 터뜨리면서 왜 자신의 이적료가 400억원이나 되는지 이유를 보여줬다"고 이날 활약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