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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7일 21시 19분 KST

미국 대선 경선, 공화당 2차토론 승자는 민주당 샌더스다

ASSOCIATED PRESS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s Ben Carson, left, and Donald Trump talk before the start of the CNN Republican presidential debate at the Ronald Reagan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on Wednesday, Sept. 16, 2015, in Simi Valley, Calif. (AP Photo/Mark J. Terrill)

미국 CNN 방송 주최로 16일(현지시간)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각 후보가 열띤 토론을 벌이며 시청자들을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같은 시간 소셜미디어 공간에서는 민주당 주자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꾼들이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각 후보의 발언과 정책에 반응을 보인 것보다 샌더스 의원의 공화당 비판에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보낸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공화당 TV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페이스북에서 해시태크 '버니와의 토론'(#DebateWithBernie)을 이용해 실시간 토론을 이어갔다.

The evening was really pretty sad. This country and our planet face enormous problems. And the Republican candidates...

Posted by Bernie Sanders on Wednesday, September 16, 2015

그는 "이 나라와 우리 지구는 거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공화당 후보들은 오늘 밤 토론에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들이 언제 그랬던 적이 있는가. 그들은 취하는 모든 (정책)입장은 완전히 틀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이 나라를 이끌게 해서는 안 된다. 정치혁명이 필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의 이 글에는 18만 개의 '좋아요'가 달렸고 공유 건수도 3만 건을 넘었다.

sanders

14일 리버티 대학교에서 유세 중인 버니 샌더스

Tonight, we accomplished everything we imagined. Dr. Carson showed America a different kind of leader. A leader that...

Posted by Dr. Ben Carson on Wednesday, September 16, 2015

공화당 주자 가운데는 신경외과 출신 벤 카슨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좋아요'와 공유 건수는 그보다 적었다.

소셜미디어 공간의 상호토론 및 동향 등을 분석하는 크라우드탱글의 브랜든 실버맨 회장은 공화당 주자 가운데 누구도 샌더스 의원을 따라오지 못했고 심지어 그 격차도 컸다면서 16일 장·내외 토론을 합친 전체 우승자는 샌더스 의원이라고 평가했다.

샌더스 의원은 앞서 지난달 6일 폭스뉴스 주최의 공화당 대선후보 1차 TV토론 당시에도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압도했다.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스캔들'로 휘청거리는 사이 '돌풍'을 일으키며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선풍향계'로 통하는 아이오와, 뉴햄프셔 주(州) 최신 여론조사에서는 아예 클린턴 전 장관을 누르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