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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7일 12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17일 12시 58분 KST

바다 투신한 중국인 구조했더니, 살인 피의자였다

Shutterstock / Elena Yakusheva

같은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바다에 투신했다가 구조돼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인 A(4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16일 오후 4시 54분께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주택에서 중국인 B(39·여)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사현장 작업반장인 B씨의 남편에게 45일치 밀린 임금 300만원을 받으러 갔다가 B씨가 무시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B씨의 남편은 일을 하러 나가 집에는 B씨 혼자 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불법체류자로 신고해 일을 못하게 만들겠다'고 말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B씨 부부와 200m 떨어진 곳에 사는 A씨는 지난 5월 24일 유효기간이 한 달인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범행 당시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다

A씨는 전날 범행 이후 인천시 중구 월미도 앞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경찰은 중국인이 바다에서 구조됐다는 해경의 연락을 받고 A씨가 입원한 대학병원에 찾아가 신원을 확인한 뒤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