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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7일 09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17일 09시 28분 KST

영국 노동당 당수 제러미 코빈 "EU 탈퇴 찬성 안 해"

ASSOCIATED PRESS
British lawmaker Jeremy Corbyn waves to a member of the audience prior to addressing a meeting during his election campaign for the leadership of the British Labour Party in Ealing, west London, Monday, Aug. 17, 2015. (AP Photo/Alastair Grant)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당수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코빈 당수는 16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영국의 EU 탈퇴 지지 캠페인을 벌이는 상황이 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이 "발전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머물도록 하는 게 2020년 총선에 대비한 공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빈 당수는 지난 12일 대표로 당선되고 나서 주요 당 간부들이 EU 탈퇴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서도 자신의 태도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여러 추측을 낳았다.

BBC 채널4와의 인터뷰에서 EU 탈퇴 캠페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의 노동당 지도자 중 유럽 통합에 가장 회의적인 태도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코빈 당수는 내년도 영국이 벌일 예정인 EU 탈퇴 국민투표에 앞서 EU와 벌이는 협상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전권을 부여해선 안 된다고 줄곧 주장했다.

그는 유럽 통합에 관련해 "내가 바라는 것은 유럽의 자유시장 체제가 아니라 보다 사회적이고, 응집력이 있고, 일관된 모습의 유럽"이라고 풀이했다.

코빈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은 계속 발전하는 중"이라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놓고 토론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할 것인 만큼 머지않아 정리된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국가를 제창하지 않는 것과 관련, 여왕에게 정치적 자문을 하는 고위 정치인의 전통적 모임인 추밀원 가입에 필요한 의례 절차로 여왕에게 무릎을 꿇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는 즉답하지 않고 "결국 추밀원 멤버가 되겠지만, 우리 사회에는 바꿔야 할 것이 있고, 아마 (여왕 앞에서 무릎을 꿇는) 그것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