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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6일 06시 1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16일 06시 19분 KST

교황 "교회도 세금을 내야 한다"

gettyimageskorea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시설에서 호텔과 식당을 운영하는 교회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포르투갈 라디오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돈의 신'의 유혹에 맞서 싸워야 하지만 일부 교회 집단이 이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일부 교회가 종교시설이라는 법적인 허점을 이용해 계속 수익을 올리는 것에 대해 "빈 수녀원을 호텔이나 식당과 같은 시설로 바꾸기를 희망한다면 다른 사람처럼 세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3년부터 수익을 올리는 교회 부동산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일부 교회들은 해당 부동산에 교회 건물도 포함돼 있어 전적으로 상업적 목적으로만 사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여전히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교회들은 수천 개의 학교·대학·개인병원·요양소·호텔·식당·스포츠센터 등으로 사용되는 최소 10만 개 이상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재산가치가 90억 유로(약 12조여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