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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6일 05시 5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17일 10시 41분 KST

대통령특보 윤상현 "김무성만으론 대선승리 어려워"

한겨레

친박 핵심으로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사실상 '김무성 대선후보 불가론'을 폈다. 사위의 마약 사건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위축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윤 의원은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지지율을 다 합치면 김 대표보다 훨씬 많다"며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낼 텐데 여권이 현재 상태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여권 대선 주자 지지율 1위인 김 대표에 대해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당 지지율이 40%대인데 김 대표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친박계 대선 주자에 대해 언급했다.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를 다원화(多元化) 할 필요가 있다. 내년 총선으로 4선(選)이 될 친박 의원들 중에 차기 대선에 도전할 분들이 있다. 영남에도 있고 충청에도 있다."(조선일보 9월15일)

조선일보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정우택 정무위원장이 2016년 총선에서 당선되면 4선 의원이 된다며 당 안팎에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 주용중 정치부장은 TV조선에 출연해 이렇게 분석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특보가 그런 말을 했거든요. 이 발언이 좀 일찍 나오긴 했습니다만 친박의 복심을 드러낸 겁니다. 지금 김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고 해서 친박들이 김 대표에게 고분고분 여당 차기주자 자리를 내주려 할 것이냐,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내년 총선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김 대표에 맞설 후보를 낼 겁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의 지지 없이는 정권 교체가 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역대 대선을 보면요,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선후보가 싸운 경우에는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중략)

관건은 박근혜 대통령의 후반기 지지율이 어느정도 유지되느냐, 또 여당의 차기 대선후보가 박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느냐입니다. 이런 점에서 김무성 대표를 포함해 모든 여당 후보들이 일단 박 대통령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할텐데요."

한편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은 김 대표에 대한 전쟁 선포라는 해석도 나왔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4일 정의당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김 대표 체제를 무너뜨리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김 대표가 '유승민 사태'에 일조했음에도, 큰 갈등 상황에 직면했다. 박 대통령이 김 대표를 금년 내에 축출하기로 뜻을 굳힌 것 같다. 지금 상태에서 (시간을) 좀 더 끌면서 (사정기관을 통해) 다른 것이 또 나올 수도 있다. 이번 정기국회 회기 전에 '김무성 체제'는 끝날 가능성이 크다."(프레시안 9월15일)

프레시안은 이어 "앞서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김 대표 둘째 사위의 마약 투약 관련 사실에 대해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린 게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부인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