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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6일 08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16일 08시 51분 KST

한쪽 눈을 잃은 여성이 같은 상처를 가진 개를 입양하다(사진)

지난 6월, 미국 앨라배마 주의 항구도시 모빌에 사는 마리아 윌리엄스는 총에 맞았다. 당시 자동차 안에서 신호대기중이던 그녀의 얼굴로 총알이 날아왔던 것이다. 당시 자동차를 훔치려고 했던 범인들은 이후 체포됐지만, 윌리엄스는 이 일로 한 쪽눈을 잃었다.

“총알은 내 코 윗부분을 관통해서 오른쪽 눈으로 향했어요.” 그녀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후 두 번의 수술을 받았죠. 그 중 한번은 오른쪽 눈을 제거하는 수술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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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약 두 달후, 윌리엄스는 자신처럼 한쪽 눈을 잃은 개를 입양했다. 이 개는 자신보다 큰 개와 싸우다가 눈을 잃었다고 한다.

“나는 그 개가 겪는 고통을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가 앞으로 어떤 일을 겪을지도 알고 있어요. 우리 둘다 하나의 렌즈를 통해 삶을 바라보니까요.”

이 개의 이름은 베어(Bear)다. 베어는 생후 1달이 갓 지났을 즈음, 눈을 잃었고 지난 8월 부터 동물구조재단( Animal Rescue Foundation)에서 보호를 받았다. 당시 베어의 한쪽 눈은 눈구멍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다고 한다.

재단은 베어의 눈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베어의 사진을 올렸다. 그의 치료비를 위해 도움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Poor little Bear needs ARF's help! This poor 4 week old puppy was attacked by a another dog and is in desperate need of...

Posted by Animal Rescue Foundation on Wednesday, August 26, 2015


덕분에 베어가 구조재단에 온 지 약 1주일 후, 윌리엄스의 남자친구가 재단 측의 페이스북에서 베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베어와 윌리엄스가 유대감을 갖게 될 거라 생각한 그는 윌리엄스에게 베어의 사진을 보여주였다. 결과적으로 그의 판단이 옳았다.

“나는 그날 바로 베어를 입양했어요. 동물병원 사무실에 있던 개를 하루라도 데려와야 할 것 같더군요. 베어에게는 집과 사람의 사랑이 절실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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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집으로 온 베어는 지금 공을 갖고 노는가 하면, 입에 닿는 거라면 일단 씹고 볼 정도로 건강한 상태라고 한다. 밖에 나가고 싶어하지만, 아직 베어의 면역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그것만은 통제를 하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윌리엄스는 허핑턴포스트에 이렇게 말했다.

“나처럼 베어도 생존자에요. 우리는 희생자가 아니에요.”

 

허핑턴포스트US의 Woman Who Lost Eye In Shooting Adopts Puppy Who Lost Eye After Dog Attack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