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9월 14일 11시 05분 KST

페이스북과 구글맵이 난민과 이주자를 구하고 있다

헝가리 국경지대 로즈케에서 한 소녀가 엄마의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gettyimageskorea
헝가리 국경지대 로즈케에서 한 소녀가 엄마의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전쟁, 가난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떠나려는 난민과 이주자들은 구글맵과 페이스북을 사용하면 위험한 여정이 조금은 안전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예전에는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바가지를 씌우고, 돈을 낼 수 없으면 신체 장기로 대신 지불하기를 강요하는 소개업자들에게 돈과 믿음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 그들은 소개업자들을 거치지 않고 자기 힘으로 유럽까지 안전하게 올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리시 타임스에 의하면 사람들은 상륙하고 나면 페이스북 그룹에서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잘 곳, 와이파이를 얻는 곳을 찾는다고 한다. 그들은 육지에서든 바다에서든 이동할 때는 구글 맵을 사용한다고 한다.

“구글맵이 없었으면 우린 길을 잃었을 것이다.” 최근 한 시리아 남성이 BBC 기자에게 한 말이다.

그는 그리스 영해에 들어가자 마자 선원들이 GPS를 켜서 그들이 ‘옳은 길’로 가고 있는지 확인했다. 출발하기 전에 그들은 먼저 항해했던 친구들이 추천한 길을 즐겨찾기 해 두었다.

이주하는 사람들은 다른 배를 타고 가고 있는 동료 이주자들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라미즈라는 남성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헝가리로 가던 중 다른 배에 탄 친구가 보낸 국경 경찰을 만났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아이리시 타임스에 말했다.

라미즈가 다른 곳에서 경찰을 만났을 때, 그는 그곳의 사진을 찍어 다른 배의 친구에게 보냈다. 사진에는 시간과 그 장소의 GPS가 기록되어 있어, 뒤따르는 배는 그 경로를 피할 수 있었다.

“우린 이렇게 움직인다. 우리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라미즈가 아이리시 타임스에 한 말이다.

migrants phone

수백명의 이주자들이 부다페스트 켈레티역에서 휴대폰을 충전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에 의하면 시리아 내전 개시 이래 소개업자들이 부르는 값은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난민들은 터키에서 그리스로 갈 때만 소개업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들은 구명조끼조차 입지 못할 때가 많다. 최근 시리아에서 그리스로 가려다 죽은 3세 아기 아일란 쿠르디의 경우처럼 말이다.

하지만 전쟁으로 집을 떠나야 했던 중산층 시리아인들 다수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타임스에 의하면 이것이 사람들이 고향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바꾸는 요소 중 하나이다.

국제연합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는 요르단의 시리아인들에게 SIM 카드 33,000개, 휴대전화 충전에 사용하는 태양 전등 85,704개를 배포했다.

하지만 중요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시리아인들만이 아니다.

자원 단체들의 연합체 소속으로 세르비아에서 근무하는 세르비아 요바노비치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자기가 만난 젊은 남성 난민은 전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개업자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돈을 절약하는 것만이 아니다. 잔혹한 뇌물을 피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국제연합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에 의하면 지난 달에 리비아 해안에서 구조자들이 발견한 배에서는 51명의 승객이 질식해 사망해 있었다.

생존자들은 소개업자들이 밖으로 나와 숨을 쉬는 데에도 돈을 매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난민들은 자신들이 맞닥뜨릴지 모를 다른 위험 앞에서는 어떤 첨단 기술도 소용없다는 걸 알고 있다. 국제연합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에 의하면 올해 한 해에만 2,500명 정도의 이주자와 난민들이 유럽으로 오려다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위험들도 더 나은 삶을 찾으려는 그들의 노력을 막지는 못한다.

내가 바다에서 죽을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삶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나무 조각 하나라도 붙들고 갈 수 있는 정도까지 이르렀다. 우리가 지금까지 4년 동안 살아온 상황으로 인해, 우리는 공포의 시기는 지났다. 우리 마음 속에는 더 이상 공포가 없다.” 시리아의 아부 제이드가 가디언에 한 말이다.

페이스북 팔로우하기 |
트위터 팔로우하기 |
허핑턴포스트에 문의하기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Facebook, Google Maps Are Saving Refugees And Migrants From Traffick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