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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4일 10시 3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14일 10시 41분 KST

자연을 즐기는 최악의 방법을 보여준 무식한 여행자들(사진)

SITRAMINAE-Sindicato de Trabajadores de MINAE

멸종 위기에 처한 '올리브 각시 바다거북'(이하, 바다거북) 수십만 마리는 해마다 알을 낳기 위해 찾는 코스타리카의 해안을 찾는다. 특히, 9~10월에 절정을 이룬다.

그런데, 올 9월에는 바다거북이들이 알을 낳지도 못한 채 다시 바다로 되돌아가야 했다.

왜냐고?

코스타리카 환경부 노동조합이 지난 8일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들을 보자. 이곳을 찾은 여행자들이 새끼를 낳으려는 거북이들 사이에서 첨벙첨벙 뛰놀고, 거북이를 만지며 논다. 자신들의 행동이 바다거북이들에게 어떤 해로운 영향을 미칠지 모른 채, 거북이 등에 올라탄 아이들과 인증샷도 찍는다.

Secretaría de ambiente de SITRAMINAE solicitará investigar ante las autoridades competentes y SINAC las razones del...

Posted by SITRAMINAE-Sindicato de Trabajadores de MINAE on 2015년 9월 8일 화요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오스띠오날 야생보호구역에는 원래 이를 감시하는 관리원들이 있다. 그런데, ticotimes에 따르면 그 숫자가 단 2명밖에 되지 않아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또한 지난주에는 (추가로) 경찰관 3명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몰상식한 행동을 저지르는 관광객들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도도에 따르면, 이 지역의 환경보호활동가인 조나단 밀러 웨이스버거는 현재의 상황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바다거북이들의 개체 수가 매우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행자들, 그리고 바다거북이들이 둥지를 트는 곳 근처에 사는 지역주민은 바다거북이들과 어울려 살기 위해 기존에 그들을 대했던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들은 바다거북이가 매우 예민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