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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3일 09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13일 09시 57분 KST

번호 잘못 눌러 경찰에게 '마약 할래?' 문자 보낸 남자

연합뉴스

미국에서 전화번호를 잘못 눌러 마약을 판다는 문자 메시지를 고객 대신 경찰관에게 보냈다가 덜미를 잡힌 마약상이 화제다.

미국 플로리다 주 마틴카운티 경찰은 12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사건을 소개했다.

마약상 윌리엄 램버슨(29)은 지난달 24일 고객의 것으로 생각한 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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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윌이야. 잘 지냈어?"

하지만 그 번호는 마틴카운티 경찰서에서 마약수사반 반장으로 활동하는 브라이언 버겐의 것이었다.

버겐이 "누구세요"라고 되물었으나 램버슨은 "윌이야. 저번에 세븐일레븐에서 만났잖아"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버겐이 램버슨을 기억하는 것처럼 말을 되받자 램버슨은 대마초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버겐은 마약 범죄와 관련한 은어를 능숙하게 쓰면서 코카인도 가능하냐며 특정량을 주문하고 접선 장소와 시간을 약속했다.

램버슨은 이달 1일 약속장소에 나왔다가 판매 목적으로 코카인을 소지한 혐의로 바로 체포됐다.

그는 전화번호를 잘못 눌렀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버겐은 "마약상 중에 총명하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너무 완벽해서 지어낸 것처럼 웃기는 사건이 나온 것 같다"고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