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일, 사진작가인 애론 스미스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위치한 실버미어(Silvermere) 호수 주변을 운전 중이었다. 그때 그의 눈에 두 마리의 곰이 들어왔다.
글로벌 뉴스에 따르면, 당시 스미스는 바로 차에서 내려 카메라를 잡았다고 한다. 뷰파인더를 통해 본 곰 중 한 마리는 아직 어린 새끼 곰이었다. 곰 가족이 외출을 나온 상황으로만 볼 수 있었지만, 스미스의 눈에는 더 이상한 게 보였다. 어른 곰의 머리가 파란색이었던 것이다. “그건 정말 파란색이었어요.” 그는 C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스미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확인한 현지 동물단체 관계자는 “아마도 이 곰이 파란색 염료 같은 게 들어있던 곳에 머리를 끼인 적이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파란색 머리 부분과 검은색 몸의 경계선이 확실히 보이기 때문”이라고. 이 지역 경찰관의 말에 따르면, “다행히 곰은 건강한 상태”라고 한다. CBC 뉴스는 “곰의 털이 자라면서 파란색 부분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