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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08일 10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08일 12시 52분 KST

뉴스타파, "현대기아차 위조 부품 사용" 내부 보고서 입수

Gettyimageskorea

현대기아차의 부품에 위조된 칩이 사용되고 있다는 내부 보고서가 입수됐다고 뉴스타파가 8일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반도체 신뢰성 검증업체 QRT가 작성한 보고서 두 건을 입수했다며 “이 보고서에는 현대기아차에 들어가는 전자장치 4개에 장착된 마이크로칩 10개가 ‘위조품(counterfeit)’이거나 ‘위조품으로 의심(suspect)’된다고 쓰여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QRT는 현대기아차에 들어가는 전자장치들의 ‘원인불명고장’을 분석하던 현대기아차의 부품계열사 현대모비스로부터 정밀검사 의뢰를 받고 각각 2014년 11월5일과 11월20일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검사 대상인 4개 부품 중 2개는 현대모비스의 품질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완성차량에 조립된 BCM(Body Control Module)이고, 나머지 두 개는 현대모비스 진천공장에서 임의로 고른 BCM과 오디오 장치이다. BCM은 자동차의 문 개폐를 비롯한 기본적인 차체 제어를 담당한다. 국내 1호 자동차 명장 박병일 씨는 “BCM에 문제가 생길 경우 문이 열리지 않아 차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빠져나오지 못하는 등 안전과 보안 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타파 9월8일)

현대모비스 측은 QRT의 보고서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보고서를 직접 작성한 QRT 김모 팀장도 분석 상의 오류를 인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실확인서’를 썼다는 것. 또 현대모비스는 위조품으로 지목된 부품을 생산한 제조사로부터 ‘진품확인서’를 받았다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동아일보가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권문식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위조부품 사용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실 측은 “위조부품 사용 의혹 핵심 업체 관계자들도 증인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위조부품’ 의혹 및 논란이 불거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 현대기아차 차량의 급발진 의혹에 대한 탐사취재를 벌인 KBS ‘시사기획 창’은 관련 핵심 부품에 위조된 성능 성적서가 찍힌 ‘짝퉁’ 구리 동선이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KBS ‘시사기획 창’이 파헤친 급발진의 불편한 진실 ·· 급발진은 있다 (카라이프)

QRT의 보고서 등 이번 의혹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뉴스타파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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