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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07일 12시 4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07일 12시 49분 KST

원/달러 환율 5년여 만에 1200원대 진입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5년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 1,200원대에 진입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203.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3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7월 22일(당시 종가 1,204.0원) 이후 약 5년 2개월 만이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누그러지지 않아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상황에서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해 달러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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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중국 증시가 보합권을 보이며 위험회피 심리가 크게 강화되지 않아 해외 통화들은 큰 움직임이 없었는데, 원화 가치만 홈플러스 매각 대금의 수급 요인으로 크게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29일 종가 1,068.60원으로 올해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상승세로 돌아선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12.6%(135.1원) 올랐다.

6월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이어 7월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 고조, 8월 위안화 절하를 포함한 중국발 쇼크와 북한의 도발 등 연달아 등장한 이슈들이 원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9월 들어서도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1일 종가 1,171.8원에서 이날 1,203.7원으로 엿새 만에 2.7%(31.9원) 올랐다.

정 팀장은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위험통화 약세 현상이 강화해 이달 중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이어져 최대 1,230원대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원/엔 재정환율도 다시 100엔당 1,000원대를 돌파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12분 현재 100엔당 1,008.3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30원 올랐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해 10월 17일 전고점인 1,004.14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900원대에 머물다가 올해 8월 이후 급등, 두 번째로 1,000원대를 넘겼다.

올해 원/엔 재정환율의 최고치는 8월 24일 기록한 100엔당 1,031.4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