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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06일 14시 2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06일 14시 23분 KST

메르켈이 울린 팔레스타인 난민소녀에 독일 거주 허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냉담한 답변에 울음을 터뜨려 화제가 됐던 팔레스타인 난민 소녀가 독일에서 거주허가를 받았다.

레바논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출신으로 망명허가를 받지못한 소녀 림(14)과 가족은 최근 로스토크시 당국으로부터 거주허가증을 발급받았다고 독일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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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크시는 성명에서 "인도주의적 이유"를 허가 배경으로 들었다.

크리스 뮐러 시장대행은 "림 소녀는 우리 도시에서 보이는 성공적 통합의 본보기"라고 부연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앞서 독일사회에 잘 적응하고 통합된 청소년에 대해선 거주허가를 받을 수 있게끔 법을 개정했다고 밝혀 이 소녀의 체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소녀는 지난 7월 독일 방송으로 중계된 메르켈 총리와 청소년 간 대화에서 망명허가를 받지못한 자신의 딱한 사연을 호소했다가 메르켈 총리로부터 "수천 명의 난민이 전부 독일에 올 수는 없다"라는 원칙적인 답변을 듣고 울음을 터뜨렸다.

Palestinian girl forces Merkel to see the cost of immigration

This Palestinian girl forces Angela Merkel to address the real-world cost of immigration in less than two minutes. (You'll want to watch the emotional ending.)

Posted by Quartz on Thursday, 16 July 2015


메르켈 총리는 이에 당황하면서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지만, 이 장면을 두고 다수 언론매체는 메르켈이 상대가 청소년임을 고려해 정서적으로 접근하지 못한 채 냉정한 현실만을 전달했다며 비판적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어로 엄마를 뜻하는 '무티' 리더십을 보인다는 분석이 종종 있지만 이는 유럽에서 중심질서를 잡는 독일의 위상과 일반적인 포용의 여성성에 기인한 측면이 강할 뿐, 재혼한 그가 자녀를 낳거나 키워본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