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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03일 01시 3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03일 01시 38분 KST

전 세계 나무의 수는 3조 그루다(동영상)

Shutterstock / CURAphotography

전 세계 나무의 수가 3조 그루라는 계산이 나왔다. 인류가 문명을 이룬 후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존의 일부 추산보다는 많다.

예일대 임학·환경과학부에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토머스 크라우서 박사 를 제1저자로 하는 연구팀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과학지 '네이처'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위성 사진과 국가별·지역별 삼림 목록 등을 활용하고 지구 표면을 가로·세로 각 1km의 해상도로 나누고 나무 분포 밀도를 조사해 슈퍼컴퓨터로 지구 표면에 있는 나무의 총수를 계산했다. 이 연구에는 15개국의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3조 그루는 지구인 1인당 422그루에 해당하는데, 전에 나왔던 일부 추산은 그 7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생각보다는' 지구에 나무가 많은 셈이다.

하지만, 인류 문명이 시작된 후 나무 수는 약 46%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크라우서 박사는 "사람들에게 (세계에) 나무가 얼마나 있는지 자릿수만 맞춰 보라고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며 "내가 뭐라고 짐작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 단위를 얘기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나무가 가장 빽빽한 곳은 러시아와 스칸디나비아, 북아메리카의 타이가였으나 그루 수로는 24%에 불과했으며, 세계에서 나무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 세계 그루 수의 43%를 차지하는 열대림이었다. 온대림은 22%를 차지했다.

인간이 나무를 베고 토지를 이용하며 삼림을 관리함에 따라 매년 150억 그루의 나무가 줄어들고 있으며, 인구가 늘어나면서 나무의 밀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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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 결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알래스카에 머무른 마지막 날 나와 주목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래스카 방문 기간에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해 강하게 발언했다.

크라우서 박사는 "우리는 이 행성에 있는 나무의 수를 거의 절반으로 줄였고 그에 따른 기후와 인간 보건에 대한 영향을 목격했다"며 "이번 연구는 건강한 삼림을 전 세계에서 복원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더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