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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31일 12시 4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31일 12시 42분 KST

도쿄의 역사적인 보물 '호텔 오쿠라'가 재건축으로 사라진다(사진, 동영상)

허핑턴포스트 일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급 호텔이자 '일본 모더니즘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불리는 '호텔 오쿠라 도쿄'의 본관이 재건축으로 사라진다.

호텔 오쿠라는 1962년 도쿄 올림픽 직전에 건설된 이후 반세기 넘게 전 세계의 손님들을 맞이했다. 그러나 건물의 노후화에 따라 본관은 곧 허물어지고 신본관이 2019년까지 같은 자리에 세워진다. 본관의 호텔 영업은 8월 31일부터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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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일본 모더니즘의 정수로 불리는 호텔 오쿠라의 유명한 로비

존 레논을 비롯한 수많은 명사들이 묵었던 이 (아마도)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은 건축학적으로 너무나도 오랫동안 칭송을 받아왔고, 당연히 본관의 재건축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호텔 측은 '노후화'를 핑계로 내걸었지만 사실상의 이유는 '수익' 때문이라는 것이 재건축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이다. 호텔 오쿠라측이 도쿄 올림픽 이전에 더 층고가 높은 호텔을 지어서 더 많은 수익을 내려고 오래된 건축학적 걸작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잡지 모노클은 아예 '오쿠라를 구하라(Save the Okura)'는 온라인 서명 운동까지 2014년에 시작했다. 모노클의 도쿄 지국장인 피오나 윌슨은 "변화와 재건축은 도쿄라는 도시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그게 오래된 수도의 역사와 정체성까지 파괴해야 하는가?"라고 썼다.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의 수장인 토마스 마이어 역시 "다음 세대에도 오쿠라 호텔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MyMomentatOkura를 이용한 보존 운동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이제 파괴와 재건축은 시작됐다. 호텔 오쿠라는 "본관이 일본의 전통미를 계승하면서도 최신 기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전 세계로부터 사랑받은 호텔 오쿠라의 사진들이다. 곧 사라질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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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ega Veneta rend hommage à l'hôtel Okura de... 작성자 VOGUE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