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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30일 17시 2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30일 17시 30분 KST

삼성서울병원 의사 메르스 35번 환자, 인공호흡기 뗐다

ASSOCIATED PRESS
A hospital worker wears a mask as a precaution against the 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virus as she comes out from an emergency room of Samsung Medical Center in Seoul, South Korea, Sunday, June 7, 2015. A fifth person in South Korea has died of the MERS virus, as the government announced Sunday it was strengthening measures to stem the spread of the disease and public fear.(AP Photo/Ahn Young-joon)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38·삼성서울병원 의사)의 상태가 호전돼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체외산소화장치) 등을 제거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대한의사협회는 "엑스레이 판독 결과 폐 상태가 호전됐다"며 "의식은 오래전에 되찾았고 현재 회복기에 접어들어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오랜 투병으로 폐 섬유화가 진행돼 병원 측이 폐 이식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환자와 가족은 폐 이식의 생존율이 높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이식을 받지 않고 재활을 하기로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 상태에 대해 현재 이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는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의식이 명료하고 가족과 필답 등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회복 중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중환자실에 머무는 만큼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어 아직 '불안정한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35번 환자의 쾌유를 빌기 위한 공간으로 대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웹페이지(koreadr.org)에는 스스로 '35번 의사'라고 밝힌 이용자가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밝혀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35번 의사'는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많은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35번 환자가 직접 글을 남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