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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28일 17시 1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28일 17시 11분 KST

세월호, 연세대 강좌로 개설됐다

한겨레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이 ‘세월호 이후 한국신학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내용의 수업을 개설했다.

강의 개설자인 전현식 교수는 수업 계획서에서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에서 명확히 드러난 한국교회와 신학의 한계를 직시하고 공공 신학적 관점에서 한국 교회와 신학의 과제와 전망을 탐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좌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각 분야 저서를 읽고, 발제와 토론을 통해 한국 교회와 신학의 공적 본질 및 사명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11월까지 16주 동안 진행되는 이 수업에서는 △세월호 유가족의 고통과 분노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세월호에 대한 변호사의 기록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학·철학적 응답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신학적 성찰 △한국 공적 신학의 과제와 방향 등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전 교수는 장로교와 감리교, 성공회 등 세월호 사태 진상규명 현장에서 만난 여러 교파의 신학자들이 참여해 지난 4월 펴낸 책 ‘남겨진 자들의 신학’(동연)에도 공동 저자로서 ‘세월호 참사 그리고 예수의 삶, 죽음, 부활’이라는 장을 썼다.

그는 이 책을 펴낼 때 “예수의 십자가의 고통과 절규를 기억한다는 것은 역사 안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자들의 고통과 분노를 기억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희생자의 고통과 분노를 은폐하려는 구조적 악에 저항하고 그들의 정당한 이야기를 역사 현장 안으로 되살려 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바로 가기 : 세월호 이후 ‘왜’ 물음 앞에선 신학… 위로하고, 공감하고, 망각에 맞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