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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27일 07시 14분 KST

오바마, 기자 총격 사건에 "가슴이 찢어진다"

President Barack Obama pauses as he speaks in the South Court Auditorium in the Eisenhower Executive Office Building on the White House complex in Washington, Thursday, Aug. 6, 2015, on the 50th anniversary of the Voting Rights Act. (AP Photo/Carolyn Kaster)
ASSOCIATED PRESS
President Barack Obama pauses as he speaks in the South Court Auditorium in the Eisenhower Executive Office Building on the White House complex in Washington, Thursday, Aug. 6, 2015, on the 50th anniversary of the Voting Rights Act. (AP Photo/Carolyn Kaster)

"이런 총기 사건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26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기자 총격 사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 지역방송 WPVI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총기 관련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테러로 사망한 사람 수보다 훨씬 많다"며 총기를 규제하는 법을 마련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사건은 총기폭력이 미국에서 얼마나 일상화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총기규제를 위한 조치가 취해져야 하며, 특히 의회가 총기규제 입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의회에는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있으나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틈 날 때마다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그는 지난 7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상식적인 수준의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에 가장 뼈아픈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고, 지난 6월 찰스턴 교회 총격사건에 대해 "이런 종류의 대규모 폭력 행위가 다른 선진국에서는 이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총기규제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유명 코미디언 마크 마론의 팟캐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미국총기협회(NRA)가 너무 강하게 의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정말 넌더리가 났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직후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난다.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하며, 더 이상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는 트윗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