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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24일 08시 3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24일 08시 40분 KST

푸 파이터스, 미국의 웨스트보로 침례교 시위대에 한 방 먹이다(동영상)

푸 파이터스가 자신들의 콘서트장 앞에서 '안티 게이'피켓을 들고 나타난 극단적인 종교단체에 크게 한 방을 먹였다.

한국에서 몇몇 극단적인 종교 신자들이 욕을 먹듯이, 미국에선 '웨스트버러 침례 교회'가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산다. 이들은 동성연애자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이 사람은 지옥에 갔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나타나 시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에게 오랜 숙적이 있었으니 바로 현재 전 세계 록 신의 큰 형님인 '푸 파이터스'다.

웨스트러버 침례 교회의 프레드 펠프스는 "푸 파이터스는 그 능력을 갖추고 신을 찬양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간음, 간통, 우상숭배, 동성애 등 신에 반대되는 것들만 가르치는 노래들 대신 말이다."라며 푸 파이터스를 주적으로 지목한 바 있으며 푸 파이터스의 공연장마다 '안티 게이' 등의 피켓을 들고 나타나 시위를 벌였다.

What a night with the Foo Fighters here at Sprint Center.

Posted by Sprint Center on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지난 금요일 푸 파이터스의 캔자스 시티 공연장 앞에도 어김없이 웨스트버러 시위대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푸 파이터스가 복수할 차례였다. 어디선가 데이브 그롤과 푸 파이터스가 픽업트럭을 타고 등장해 "넌 릭롤 당한 거야"(You got Rick roll'd), "깨끗하게 지키세요"(Keep It clean)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릭 애슬리의 'Never Gonna Give You Up'에 맞춰 신 나게 춤을 췄다.

'릭롤링'은 오래전 인터넷에 떠돌던 소위 '짤방' 중 하나로 관심이 가는 주제인 것처럼 링크를 게시해 놓고, 클릭하면 '릭 애슬리'의 'Never Gonna Give You Up'이 재생되는 페이지로 이동하도록 한 속임수를 말한다.

한편 푸 파이터스는 2011년에도 공연장에 시위하기 위해 찾아온 웨스트버러 침례교 신자들에게 '깨끗하게 지키세요'라는 노래를 불러준 바 있다.

(2011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