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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21일 07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21일 21시 44분 KST

확성기 방송의 내용: 한국 VS 북한(동영상)

연합뉴스

지난 10일 한국은 중·서부 전선을 포함한 2개소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2004년 남북 정상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지 11년 만이다.

북한도 수일 정도 지나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으며, 이 방송은 동부전선/중부전선/서부전선에서 포착되고 있다. 그리고, 양측의 방송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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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북 방송 내용

내용은 사소하게는 날씨부터 깊숙하게는 북한 정권 치부를 드러내는 소식까지 내보낸다. 외부 세계에 어두운 최전방 북한 병사들은 이 같은 방송 내용에 크게 동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송 내용은 휴가병이나 전역자를 통해 후방지역까지 퍼져 나가기도 한다.(경향신문 8월 16일)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정치적 선전 외에도 국제사회 소식과 일기예보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포함한다.(연합뉴스 8월 18일)

확성기를 통해 북쪽으로 전파되는 방송 내용은 주로 북한 군부 인물 처형 등 북한 주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내부 소식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 지구촌 소식, 날씨 정보, 음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8월 11일)

이번에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날씨와 음악 등 우선 가벼운 소재를 주로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에 따라 김정은 체제 비판 등 방송 수위를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YTN 8월 12일)

김정은 정권 입장에서는 외부 정보의 유입, 특히 3대 세습과 김씨 일가의 비리 등 독재 권력 내부의 부도덕성을 고발하는 정보를 무엇보다 두렵게 생각해 왔다.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등 심리전은 물자가 부족하고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 입장에서는 남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劣位)에 놓인 비대칭 전력이다.(조선일보 8월 11일)

북한의 대남 방송 내용

북한의 대남 방송 내용은 북한 체제 선전과 남측에 대한 비방이 주로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의 대남 방송용 스피커의 경우 출력이 약하고 노후화돼 남측에서는 알아듣기 쉽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 (뉴스1 8월 17일)

북한군 확성기의 성능이 워낙 약한 탓에 사실상 대남 심리전 효과는 없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북한군 가 대남 '공격용'이라기보다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방해하는 '방어용'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군의 확성기 방송은 대남 비방과 체제 선전 등 정치적인 내용 일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대 장병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데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연합뉴스 8월 18일)

아래는 11년 전인 2004년 6월 14일의 대북 확성기 방송 내용이다. 확성기 방송 중단 직전이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쌍방 확성기 방송 활동을 포함한 모든 선전 활동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