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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21일 08시 2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21일 08시 25분 KST

‘슈스케7'에 나온 길민세는 누구인가?

7시즌까지 이어진 ’슈퍼스타K’의 백미 중 하나는 ‘의외의 인물’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얼굴, 혹은 잊혀진 얼굴, 그게 아니면 노래와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아왔던 유명인. 8월 20일 첫 방영된 ‘슈퍼스타 K7’에도 ‘의외의 인물’이 등장했다. 2010년 제44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안타왕과 타격왕을 석권하고 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가 퇴출당했던 전 야구선수 길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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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에서 그는 스스로를 “23살 당진에서 온 길민세”라고 소개했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21살때까지 야구만 했다”는 그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보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야구를 그만둔 진짜 사연까지 등장하지는 않았다. 윤종신이 “싸웠어요?”라고, 성시경이 “법에 걸린 건가요?”라고 물어본 정도다. “평범하게 사는 게 진짜 행복한 것 같다”고 말한 길민세는 야구선수 시절 어떤 일을 겪은 걸까?

길민세는 덕수고 1학년이었던 2009년부터 타격에 두각을 나타낸 선수였다. 제4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10타수 5안타 타율 0.500으로 타격 2위를 수상했다. 당시 ‘조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는데 상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팀 적응이 힘들었던 것인가. 왜 야구를 그만두려 했는가?

"입학하자마자 훈련량이나 강도가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벅찼다. 그래서 포기하려 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다시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겠다.(웃음)"

2010년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휘문고-덕수고 결승전에서는 불규칙 바운드 타구에 얼굴을 강타당해 귀에서 피를 흘리기도 했는데, 당시 붕대투혼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시작된 2011년부터는 북일고로 전학을 가서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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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1년 8월, 2012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현 넥센 투수인 한현희가 그의 입단 동기다. 당시 '마이데일리'는 그를 "야구 그 자체만 즐길 줄 안다면, 대형 내야수가 될 자질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2013년 넥센 히어로즈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망주였던 그가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이유가 당시 언론에 의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하지만 길민세 스스로 ‘슈퍼스타K7’에서 밝혔듯이 SNS를 통한 사고가 있었던 건 맞다. ‘이투데이’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고교시절 한 SNS에 야구를 그만두고 벤츠를 구입할 걸 고민하는 이야기라던가, 일탈행동, 욕설, 이정훈 당시 북일고 야구부 감독 등 코칭스텝에 대한 비난을 올리는 등 행동으로 인해 야구팬들로부터 비난받았다. 프로에 입단해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태풍 볼라벤이 몰아쳐 전남 지역에 큰 피해를 안기고 강진 베이스볼 파크가 대파돼 2군 선수단이 호텔로 피신한 상황에서 "강진은 너에게 맡긴다. 볼라벤"이라는 황당한 글을 올리는 등 행동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

넥센에서 방출된 후, 한동안 잊혀졌던 그가 다시 화제에 오른 건 지난 2013년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버클리음대녀와 야구선수 남매의 귀요미송’ 동영상 때문이다. 영상 속에서 키보드를 연주하는 건, 길민세의 누나인 길민지로 2015년 4월에 데뷔한 현직 가수다. 20일 방송된 ‘슈퍼스타K7’에서는 길민세의 노래를 들을 수 없었지만, 아래 영상을 통해 그의 노래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