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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20일 06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20일 06시 48분 KST

시리(Siri), 트럭에 깔린 소년을 구하다(동영상)

트럭 아래서 몸을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된 사고를 당한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아이폰의 음성명령 실행서비스인 '시리(Siri)'를 이용해 무사히 구조됐다.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샘 레이(18)는 지난달 2일(현지시간) 자신의 집에서 트럭을 고치다가, 트럭을 받쳐 올려 지탱하는 기구(잭)가 내려앉는 바람에 그만 트럭 아래에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다른 사람의 눈에도 띄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ABC방송,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팔이 머리 위쪽에 놓여 있어 움직이기도 어려운 자세였지만, 갑자기 휴대전화에서 '시리' 서비스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희망이 생겼다.

트럭이 내려앉기 직전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했기 때문에 그의 뒷주머니에 휴대폰이 꽂혀 있었던 것이다.

레이는 시리를 향해 "911에 전화해줘"라고 외쳤다. 구조대의 전화에 연결되자 주소를 여러 차례 말하면서 "트럭 아래 깔렸으니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테네시 주 러더퍼드카운티의 구급대원인 크리스티나 리는 처음에는 잘못 걸려온 전화인 줄 알았으나, 레이의 다급한 구조요청을 듣고 구조대를 보냈다.

레이는 갈비뼈가 4대 부러지고, 신장 하나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무사히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