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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9일 10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19일 10시 47분 KST

홍대 '일베' 교수는 2학기에도 별 일 없이 수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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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류병운 교수는 지난 6월 시험 지문에서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가 '일베 교수'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미국계약법 시험에서 영어 지문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지문에는 'Dae Jung Deadbeat이 식당에서 홍어(Hong-o)를 판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 'Dae Jung Deadbeat'이라는 표현이 여러 문제에 쓰였음. Deadbeat는 '게으름뱅이' '사회의 낙오자'라는 뜻임

2. 'Roh'와 'Bongha prince'가 문제로 나오는데, 'Roh'는 'owl rock(부엉이바위)에서 떨어진 IQ 67의 저능아'로 나옴

3.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도 나오는데, 이들은 MB와 GH로 언급되고 구체적인 묘사 없이 단순한 seller(판매자) 또는 buyer(구매자)로 나옴

류 교수는 학생들의 지속적인 퇴진 요구에도 "외부의 정치적 입김으로부터 학문의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2학기에도 3과목의 수업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류 교수가 '일베 지문'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학생들에게 했다는 발언이다.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류 교수는 '퇴진' 요구를 굽히지 않는 '총학생회'에 전하라며 법과대학 학생회장에게 이런 말들을 했다고 한다.

곧 2학기가 시작된다. 홍익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