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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8일 18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18일 18시 15분 KST

샤워실 '몰카', 경찰 수사에 착수했다

pd yoon/youtube

최근 국외 동영상 사이트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퍼진 ‘워터파크 여자샤워실 동영상’ 유포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용인 에버랜드 쪽으로부터 “최근 인터넷상에 퍼진 국내 한 워터파크 여자샤워실과 탈의실 내부 모습이 담긴 동영상의 유포자를 찾아내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길이 9분54초짜리 동영상은 촬영자가 샤워실 안에서 장소를 옮겨다니며 직접 영상을 찍었으며, 여성들의 얼굴 등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촬영 날짜는 2016년 8월28일로 돼 있지만, 경찰은 카메라 시간 설정이 잘못돼 정확한 시점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에버랜드 쪽은 “국내 워터파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명백한 범법 행위로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즉시 경찰에 진정서를 내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더불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해당 사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차단 요청을 의뢰하고 행위자에 대한 법적 조처를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이어 “화면상 촬영장소가 어디인지 구분하긴 힘들지만 동종 워터파크 업계와 공조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범법행위 근절에 앞장서는 한편, 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버랜드는 지난 17일 누리집에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몰래 타인을 촬영하는 것은 (속칭 ‘몰카’)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혹시 시설 이용 중에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경우 즉시 고발 조치를 당할 뿐 아니라 적발된 부분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강하게 법적 대응 조치를 할 것”이란 글을 올렸다.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확인하는 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