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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8일 10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18일 13시 21분 KST

하품으로 사이코패스를 판별할 수 있다?(연구)

yawning

지금 데이트 하는 사람이 사이코패스 같은가?

나쁜 사람인 그(또는 그녀)의 차가운 태도가 치명적일 정도로 매력적이지만 가끔은 너무 냉담한 태도에 놀란 적이 있나? 항상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두는 그의 거대한 자아에 짓눌려본 경험이 있나? 별것도 아닌 것 같은 거짓말이 반복되진 않던가? 그러나 이는 사실 모두 주관적인 기준일 뿐이다.

최근 연구에서 이들보다 조금 더 확실한 단서가 등장했다. 사이코패스들은 하품에 전염될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누군가 하품하는 것을 보면 하품을 하게 되는 일명 '하품 전염'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인간뿐 아니라 개나 침팬지, 경험상 고양이들에게도 하품은 전염된다. 아직 하품 전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간 '자폐증 환자'의 경우 하품이 전염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미루어 '공감 능력'과 관계가 있을 거라는 가설이 있었다.

이번에 미국 베일러 대학의 연구팀은 하품 전염이 공감 능력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했다.

허핑턴포스트 US에 따르면 연구팀은 135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무정함, 마키아벨리즘(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성질), 자기본위적 사고, 냉담성, 충동성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문항을 제시했다.

나우뉴스에 따르면 실험자들은 “나는 TV에서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 심각한 상처를 입는 장면을 보면 움찔하게 된다.” 또는 “나는 다시 만날 일이 없는 사람에게도 호의를 베푼다.” 등의 문항에 자신이 어느 정도 동의하는지를 답했다. 이후 실험 참가자들은 하품하는 장면을 포함해 인간의 다양한 표정 변화를 영상으로 시청케 하도 이들의 반응을 기록했다.

그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이 더 큰 사람일수록 영상 속의 하품을 따라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는 실험 결과에 따른 가설일 뿐이며, 하품을 따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이코패스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누군가가 하품을 잘 따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이코패스인 건 아닙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정상인이고 단지 타인과 자신을 연관 짓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약할 뿐입니다. 이 실험은 신경과학자들에게 사이코패스와 하품의 독립적인 메커니즘은 물로 상호 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브라이언 런들 박사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