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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6일 12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16일 12시 27분 KST

트럼프, 전용헬기 타고 요란스럽게 나타나다 (동영상)

ASSOCIATED PRESS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talks to the media after arriving by helicopter at a nearby ballpark before Trump attended the Iowa State Fair Saturday, Aug. 15, 2015, in Des Moines. (AP Photo/Charlie Riedel)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이자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전용 헬기를 타고 요란스럽게 등장했다.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도 참석한 자리였다.

두 사람이 만난 건 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박람회장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박람회는 1854년에 시작돼 가장 오래된 미국의 주 박람회이며, 버터로 만든 실물 크기의 암소(버터 카우)와 돼지고기 꼬치로 잘 알려져 있다.

아이오와는 미국 대선에서 첫 후보 경선이 열리는 곳으로 '대선 풍향계'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에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양당의 후보들이 총출동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먼저 도착한 건 힐러리 클린턴이었다. 그는 이 지역 전설적인 정치인인 톰 하킨 전 상원의원을 대동한 채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박람회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 때였다. 트럼프가 허세를 부리며 등장한 것은...

trump

'T-R-U-M-P'

클린턴 전 장관이 시종 웃으며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고 있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윙윙 거리는 헬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시선도 일제히 그쪽으로 쏠렸다.

검은 바탕에 큼지막한 흰 글씨로 '트럼프'(TRUMP)라는 글자를 새긴 헬기는 마치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듯 축제장 위를 세 바퀴나 돌았다WP기자는 당시 현장 상황을 소개했다.

트럼프의 헬기인 것을 알아챈 사람들은 하늘을 향해 "트럼프다!"라고 외쳤다.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일부러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연합뉴스 8월16일)


트럼프는 헬기 주위에 구름 떼처럼 몰려든 아이들 중 몇 명을 헬리콥터에 태워주기도 했다.

Tump takes kids up in helicopter - CNN

t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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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도 헬기에 태웠다. 블룸버그의 Mark Halperin와 ABC의 Martha Raddatz는 트럼프의 '특별 초청'으로 헬기에 동승해 즉석 인터뷰를 가졌다.

Mark Halperin Rides in Style With ‘The Donald’ - Bloomberg Business


트럼프는 여러 대의 전용 헬기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3월, CNBC가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의 자가용 헬기 중 하나는 바로 'Sikorsky S-76'이다. '헬리콥터의 벤틀리'라고 불린다.

최고급으로 내외부를 업그레이드한 이 헬기에는 트럼프 가문의 문양(crest)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 안전벨트와 손잡이 등은 24캐럿 금으로 장식되어 있다.

Donald Trump's Luxurious Chopper - CNBC


트럼프는 자가용 비행기도 소유하고 있다. 보잉 757-200을 개조해 '트럼프 포스 원(Trump Force One)'을 만들었다.

trump plane

Mr. Trump's 757


한편 트럼프는 헬기에서 내린 뒤 가진 연설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같은 당 후보인 젭 부시를 각각 저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내 곁에 모인 사람들이 힐러리보다 10배쯤 더 많다"고 또 허세를 부리기도 했다.

Trump Hits Clinton on Emails, Bush on Iraq - AP


트럼프, 허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