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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4일 12시 5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14일 13시 02분 KST

앞으로는 간질 발작 예방에 음악 치료를 활용하게 될지도 모른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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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혈압이 내려가고,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심지어 학습 효과가 증진되기도 한다는 건 이미 알려졌다. 혹시 간질 환자의 발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까?

신경학자들은 간질 환자들의 뇌는 간질을 앓지 않는 사람들의 뇌와 굉장히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처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이용해 정말로 음악을 이용해 발작을 예방하는 일이 가능할 수도 있다.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간질 환자가 클래식과 재즈 음악을 들으면 뇌파 패턴이 멜로디에 맞춰진다고 한다.

“뇌가 음악과 맞춰지는 음악가들처럼, 간질을 앓는 사람들은 발작 대다수가 시작되는 측두엽에서 음악에 맞춰진다”는 것이 연구자 중 한 명인 오하이오 주립대 웩스너 병원의 신경과 전문의 크리스틴 체리턴 박사의 설명이다.

측두엽은 귀 위에 있는 뇌의 영역으로, 소리를 감지하는 곳이며 음악 처리와 간질과 관련되어 있다. 발작의 80% 정도가 이 부위에서 시작된다. 간질 환자들은 측두부 피질과 전두 피질에서 이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뇌파 활동의 이상 동기화도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 신경학자들은 뇌전도 기술을 사용해 간질 환자와 환자가 아닌 사람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1) 조용할 때, 2)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 장조 안단테 부분을 들을 때, 3) 존 콜트레인의 ‘My Favorite Things’를 들을 때의 뇌파를 기록한 것이다.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 장조

존 콜트레인의 My Favorite Things

간질 환자들의 뇌파 활동은 두 가지 음악을 들을 때 유난히 높아졌다. 그러나 뇌파 활동은 그냥 늘어나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간질 환자의 측두엽 전기적 활동은 음악과 타이밍이 맞았다. 그러나 간질을 앓지 않는 사람들의 뇌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측두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의 동기화를 줄일 수 있다면, 간질 환자가 편안한 음악을 들을 때 나타나는 건강한 종류의 동기화를 이용해 발작을 예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음악이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의 간질 치료를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음악치료는 현재의 치료와 함께 사용될 잠재력이 있다. 일단 지금으로선 간질 환자는 편안한 음악을 듣는 것이 좋을 수 있다.

“간질 환자는 음악을 사용해 긴장을 풀면 좋다. 스트레스는 발작을 유발한다. 우리는 간질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발작을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

이 결과는 8월 9일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 심리학 협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허핑턴포스트US의 Music Therapy May Hold Promise For Treating Epileps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