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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3일 11시 0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13일 11시 17분 KST

[화보] 현대차, 미래를 달릴 '비전 G 쿠페 컨셉트'를 공개하다 (동영상)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컨셉카는 어디까지나 컨셉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근사한 컨셉카들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세상에 출시된 사례를 너무나도 많이 봤다.

이번에는 좀 달랐으면 좋겠다.

아래 사진은 현대자동차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한 ‘비전 G 쿠페 컨셉트’다. 고급세단 제네시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풀사이즈 쿠페다. 8기통 5리터 엔진으로 420마력의 힘을 낸다.

일단 사진부터 보자.

Photo gallery현대차, Vision G 쿠페 컨셉트 See Gallery


이 차는 제네시스 쿠페의 후속 모델일까? 그게 꼭 그렇지는 않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그룹 디자인 총괄 사장은 “제네시스 쿠페와는 상관없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고작(?) 2리터 또는 3.8리터 엔진을 품은 제네시스 쿠페와 이 컨셉카는 ‘급’이 다르다는 얘기다.

다만 카앤드라이버 등 해외 자동차 매체들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 컨셉카가 향후 출시될 차세대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 라인업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모터트렌드에 따르면, 이 차의 디자인을 맡은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채프먼은 “정중함(chivalry)”을 디자인의 키워드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도요타가 프리미엄 모델을 ‘렉서스’ 브랜드로 차별화하는 데 성공한 것처럼, 현대차 역시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엿보고 있다. 대중차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는 얘기다.

프리미엄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핵심은 고성능, 그리고 디자인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세계적 수준의 외국인 임원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BMW의 고성능 라인업인 ‘M’시리즈를 담당했던 알버트 비어만을 스카웃해 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현대차는 ‘N프로젝트’라는 이름의 고성능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출신인 루크 동커볼케 영입설이 유력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책임자로 있는 동안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가야르도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가운데 현대차는 고성능 모델 개발에 후발주자다. 단기간에 존재감을 살리기란 쉽지 않다. 자동차 업체들이 수퍼카나 고성능 버전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두 가지다.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를 얻을 수 있어서다. 성능으로만 따져 최정상은 수퍼카다. 그 바로 밑이 고성능 버전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수퍼카 도전에 앞서 고성능 버전으로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BMW M, 아우디 S·RS, 재규어 R·R-S, 캐딜락 V, 렉서스 F가 대표적이다. 대중 브랜드인 현대차도 N을 통해 이 반열에 껴야 성공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 제1292호 7월6일)


그러니까, 이 ‘비전 G 쿠페 컨셉트’는 현대차의 미래쯤 되는 셈이다.


Meet our “Vision G” coupe concept, unveiled this week at LACMA. #ArtPlusTech

Posted by Hyundai on Wednesday, 12 August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