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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2일 14시 5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12일 20시 21분 KST

영화 '아티스트'의 동물배우 어기, 세상을 떠나다(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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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Uggie)는 동물배우의 역사에 한 챕터를 쓴 개였다. 영화 ‘아티스트’의 바로 그 개가 어기다. 이 영화에서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 그는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정좌석을 배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개로서는 최초로 할리우드의 그라우맨스차이니즈극장 광장에 발자국을 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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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어기가 지난 8월 11일, 1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사인은 전립선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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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는 지난 2002년에 태어난 잭 러셀 테리어 종이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살던 어기를 배우로 만든 건, 동물 트레이너인 ‘오마르 본 뮬러’(Omar Von Muller)였다. 뮬러를 통해 배우로 거듭난 어기는 이후 여러 영화와 광고에 출연했다. 전 세계 애견인과 영화팬의 눈에 들기 시작한 건, ‘워터 포 엘리펀트’였고, 확실한 스타로 자리매김한 건, ‘아티스트’였다. 이 영화에서 어기는 총에 맞는 시늉뿐만 아니라,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리는 연기까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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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에서 어기를 만난 영화 팬들은 ‘어기’를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올리라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오스카에서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칸 국제 영화제 상영작에 출연한 개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개에게 수여되는 'Palm Dog Award’를 받기도 했다고. 아래는 '아티스트'에서 어기가 연기한 장면을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