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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1일 20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11일 20시 03분 KST

강풀 작가, 악플과의 법적인 전쟁을 선언하다

OSEN

웹툰작가 강풀이 악플과의 법적인 전쟁을 선언했다.

강풀 작가는 지난 11일 트위터를 통해 "온라인에서 만화를 그려온 지난 십몇 년 동안 한 번도 고소를 하거나 법적인 조치를 취한 적이 없었습니다. 더 이상 참지 않습니다. 모든 악플들을 전부 캡처해뒀고,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곧 봅시다"라는 말로 악플러들을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에 웹툰 '무빙'을 연재 중인 강풀은 지난 7월 27일 부친의 사망으로 아래처럼 휴재를 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강풀입니다. 무빙을 연재하던 기간 중에 잦은 휴재를 다시 한 번 사과 드립니다. 너무나 개인적인 일이라 굳이 밝히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암 투병 생활을 해오시던 제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 가시는 길 잘 보내드리고 돌아오겠습니다. ‘무빙’은 잠시 기한을 정하지 않고 휴재하겠습니다. 너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잠시 가족 곁을 지키며 마음을 다스리고 조만간 돌아오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같은 양해 공지에도 불구하고 '무빙'의 연재가 2주 중단되자 악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강풀 작가가 트위터에 캡쳐해 올린 것처럼 고인이 된 부친을 조롱하는 악플도 계속해서 이어졌고, 결국 강풀 작가는 법적으로 악플러들에 대응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현행법상 악플러들은 징역 1년 이하 2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오랫동안 연예인이나 '공인'으로 취급되는 인물들은 악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거나 악플러들을 선처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녀시대의 태연과 이시영 등 많은 연예인들이 악플러들을 상대로 선처없이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배우 김가연은 91개의 악플을 고소하며 악플러들을 향한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 선구적인 인물이었다. 이후 김가연은 선처를 해달라는 악플러들의 요청에 "사과하겠다고 하는데, 내가 합의금 받으려고 고소한 게 아니다. 일단 사과는 받겠지만, 대가는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김가연 관련 기사에는 악플이 거의 달리지 않는다.

김가연의 사례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 선처 없이 강력한 법의 심판이 악플에 대항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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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의 '무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