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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1일 12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11일 12시 52분 KST

셰익스피어가 정말 마리화나를 피웠을까?

Gettyimages

최근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마리화나를 피웠을지 모른다는 기사들이 돌았다.

그러나 저명한 셰익스피어 학자는 증거 중 일부는 섣부르다고 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마리화나에 취한 상태에서 희곡을 썼을까?” 인디펜던트 토요일자의 헤드라인이다. 7월에 남아공 위트와테르스란트 대학교의 인류학자 프랜시스 새커리가 이끄는 팀은 셰익스피어의 정원에서 발굴된 17세기 파이프 네 개에 대마초 성분이 미량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디펜던트의 기사에서 새커리는 셰익스피어가 마리화나를 피웠을 가능성을 파헤치며, 76번 소네트의 ‘눈에 익은 낡은 옷 noted weed’과 ‘기발한 표현 compounds strange’이 셰익스피어가 마리화나를 즐겼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삶에 대한 책을 여러 권 펴낸 컬럼비아 대학의 제임스 샤피로 교수는 셰익스피어가 마리화나를 즐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셰익스피어가 뭘 했고 뭘 안 했는지 모른다. 그의 정원에서 파이프가 발견되었다 해서 옆 집 아이가 울타리 너머로 던진 것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른 설명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가 허핑턴 포스트에 말했다.

그는 새커리가 76번 소네트를 증거로 든 것에 특히 회의적으로 반응하며, 그 시에 대한 ‘정말 설득력 없는 해석’이라고 했다.

“‘keep invention in a noted weed’는 ‘나의 시상(詩想)에게 눈에 익은 낡은 옷만 입혀’라는 뜻으로, 여기서 'weed'는 풀이 아니라 옷이다. 이 시는 특정한 방식으로 언어의 옷을 입히는 것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정말 시에 대해 둔감해야 그렇게(마리화나 사용에 대한 시로) 읽을 수 있다.”

샤피로는 셰익스피어 시대의 사람들이 ‘weed’라는 단어를 마리화나를 지칭할 때 썼다는 증거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Did Shakespeare Smoke Weed? The Evidence Is Doobie-ous'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