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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1일 07시 5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11일 07시 59분 KST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인들이 상추를 재배했다(동영상)

리들리 스콧이 연출하고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마션’은 화성에 혼자 남은 우주인이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이야기다. 작자인 앤디 위어는 동명소설에서 주인공을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로 설정해 그가 화성의 막사 안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한다.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물을 만들고, 주인공 자신의 배설물로 양분을 보충하고, 화성의 싸늘한 대기를 이용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등이다. (영화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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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영화에서만 가능할 거라 생각했던 ‘우주에서의 작물재배’가 (조금은 다른 형태로) 실제 이루어졌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인들이 상추 재배에 성공한 것이다. 상추를 먹어본 우주인들은 모두 맛에 만족했다.

8월 10일, ‘더 버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이날, 상추를 시식하는 우주인들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NASA는 그동안 장기간 우주를 탐사해야 하는 우주인들의 생존을 위해 작물을 재배하는 실험을 해왔다. 이번에 상추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우주정거장에 ‘Veg-01’이라는 수경재배시설을 설치했다고 한다. 지난 2014년 5월 첫 실험 결과 상추를 재배했고, 10월에는 이를 지구로 가져와 안전성 검사를 끝냈다. 8월 10일 우주인들이 먹은 상추는 지난 7월 8일 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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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우주선에서의 작물 재배는 우주인의 감성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유인 화성탐사 계획처럼 장기간 사람이 우주에 머무는 동안의 식량 공급이나 인체에 대한 우주방사선의 악영향을 줄이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상추를 시식하는 우주인들의 모습이다. 이제 삼겹살과 소주만 가져가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