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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0일 14시 4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10일 18시 58분 KST

경찰영화 주인공은 왜 광역수사대가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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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황정민(서도철 역)

탐정: 성동일(노태수 역)

악의 연대기: 손현주(최반장 역)

부당거래: 황정민(최팀장 역)

경찰이 나오는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주인공이 모두 광역수사대 소속이라는 점이다.

경찰 조직도를 보면 경찰청 아래 전국 16개 시·도 지방경찰청이 있다. 그리고 각 지방청마다 광역수사대를 두고 있다.

각 경찰서(종로경찰서 등)는 관할 구역 내 사건만 처리하지만, 광역수사대는 여러 구역을 넘나들면서 수사를 해야 하는 사건을 맡는다.

아래는 경찰청 광역수사대 운영규칙이다.

제4조 광역수사대의 임무

1. 지방경찰청장이 지시한 중요한 광역사건(2개 이상의 경찰서에 걸쳐 발생한 동종 또는 유사사건)과 사회적 관심도가 큰 사건 수사

2. 강력․폭력․지능 등 수사팀별 중요사건의 첩보수집 및 인지수사

3. 범죄권에 대한 집중단속 및 검거활동

4. 신종 수법범죄 등에 대한 기획수사

5. 기타 지방경찰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범죄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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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광역수사대라는 이름 그대로 관할 구역을 벗어나 수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관할 지역만 전전하면 영화의 역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

영화 베테랑을 본 이들이라면 관할 경찰서 경찰관이 신진물산 투신 사건을 수사했으나, 서도철(황정민 분) 형사가 수사 결과에 항의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또한 광역수사대는 관할 경찰서장이 아니라 지방경찰청장의 지휘를 직접 받는다. 지방경찰청장이 광역사건과 사회적 관심도가 큰 사건의 수사를 지시하면 광역수사대가 전담한다.

주로 '행동파 형사'가 영화의 주인공인 점도 영향을 미친다. 광역수사대원이 되기 위해선 강력계 등 수사부서 3년 이상 경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찰공무원 인터넷 카페 등에는 강력계 형사나 광역수사대 형사가 되고 싶다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이런 글에 "무술 3단 이상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초강력 수사대"라는 댓글도 달리지만, 무술 3단 이상이 의무사항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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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도철 형사가 평소에 청바지와 점퍼를 입고 다니는 것도 근거가 있다.

경찰청 광역수사대 운영규칙

제12조(복장 및 장구) ①광역수사대원의 평상시 복장은 사복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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