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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08일 08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08일 08시 57분 KST

미국 기준금리 인상시점 9월로 기우나

Federal Reserve Chair Janet Yellen testifies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Wednesday, July 15, 2015, before the House Financial Services Committee hearing on monetary policy and the state of the economy. Yellen told the committee that if the central bank waits until 2016 to begin raising rates, it could mean that subsequent hikes might occur more rapidly. (AP Photo/Manuel Balce Ceneta)
ASSOCIATED PRESS
Federal Reserve Chair Janet Yellen testifies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Wednesday, July 15, 2015, before the House Financial Services Committee hearing on monetary policy and the state of the economy. Yellen told the committee that if the central bank waits until 2016 to begin raising rates, it could mean that subsequent hikes might occur more rapidly. (AP Photo/Manuel Balce Ceneta)

미국 기준금리의 예상 인상 시점이 9월과 12월 중에서 9월로 기우는 모양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통화정책의 두 축으로 간주하는 고용과 물가 가운데 고용 지표가 점점 금리 인상 요건에 가까워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7월의 실업률은 5.3%였고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21만5천 개였다.

새 일자리 증가량이 금융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적었고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고용시장에서 호조와 부진의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20만 개를 석 달째 웃돌았다.

최근 약 38년간 최저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노동시장 참여율을 비롯해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에는 부정적으로 해석될 여러 요인도 있었다.

그럼에도, 7월 고용지표는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 노릇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블룸버그가 금융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다음 달에 기준금리가 오를 확률은 58%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기록한 50%에 비해 두드러진 상승세다.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씨티그룹에서 미국 채권선물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한 추정치를 인용해 지난달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55% 전후였지만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 75%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은 물론 연준 내부에서도 9월을 인상 시점으로 예상하는 발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소규모 투자회사 야누스캐피털로 자리를 옮긴 '채권왕' 빌 그로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만장일치는 아니더라도 다수 의견으로" 오는 9월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만약 0.5%포인트의 인상폭이 되면 시장이 놀랄 것"이라며 예상 금리 인상폭을 0.25%로 제시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연구원은 CNBC에 출연해 "그보다 더 좋은 시점은 없을 것"이라며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RBS증권의 미셸 지라드 연구원은 투자분석보고서를 통해 이날 고용동향지표가 연준에서 지난달 29일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언급했던 '노동시장이 좀(some) 더 개선되고'라는 말에 부합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앞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9월에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나를 설득하려면 경제 지표가 아주 심각하게 나빠져야 할 것"이라며 9월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도 지난달 31일 언론 인터뷰에서 "9월에 금리를 올리기에 아주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들 두 연방준비은행장은 연준 안에서 지나친 유동성 공급을 최대한 빨리 회수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매파'나 더 빠른 경제회복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비둘기파'에 속하지 않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돼 왔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도 2008년 12월 이후 유지된 0∼0.25%의 연방기금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5월부터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고 여러 번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