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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06일 15시 2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06일 15시 24분 KST

미국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인종차별 게시판 폐쇄

Hooded members of the World Order of the Ku Klux Klan arrive at the Gettysburg National Military Park for a protest rally Saturday, Sept. 2, 2006 in Gettysburg, Pa. The KKK fielded 25 members for the event and their were no incidents. (AP Photo/Bradley C B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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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ded members of the World Order of the Ku Klux Klan arrive at the Gettysburg National Military Park for a protest rally Saturday, Sept. 2, 2006 in Gettysburg, Pa. The KKK fielded 25 members for the event and their were no incidents. (AP Photo/Bradley C Bower)

미국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서 인종차별 게시판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매우 큰 일이다. 레딧은 어떤 발언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결정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전 CEO 엘런 파오를 축출한 '레딧 사용자의 난'(7월 10일)이 있었던 직후라 더욱 그 파장이 크다.

그러나 새로 온 CEO도 도저히 'CoonTown(깜둥이 마을)', 'WatchN****rsDie(심정적으로 옮기기 힘들다)' 등을 비롯한 미친놈들의 소굴을 두고만 볼 수는 없었던 듯하다.

지난 6월 20일에 구글이 '보복 포르노'에 관련된 검색어를 금지했던 흐름과 흡사하다. 지난 6월 20일 구글은 자신들의 전체 웹 검색 원칙을 어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구글에선 당시 "항상 우리 철학은 검색이 전체 웹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검색 결과를 삭제하는 이번 정책이 "범위가 좁고 제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보복 포르노는 매우 개인적이고 정서적으로도 해가 큰 데다가, 피해자들을 비하하는 것 외에 다른 효과가 없다"며 삭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레딧의 CEO 스티브 허프만 역시 공지사항에 이렇게 올렸다.

"우리는 오로지 다른 레딧 사용자들을 화나게 하고 레딧의 발전을 막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레딧을 저해하는 소수의 커뮤니티를 폐쇄합니다."

그러나 허프만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게 아니라 해당 게시판 사용자들의 태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그들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이유로 게시판을 폐쇄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이 게시판을 금지하는 이유는 관리하는데 상식 이상의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레딧을 발전시키려면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할 텐데 인종차별 게시판의 존재와 그 인기가 그런 정책을 방해합니다."

레딧이 과연 변신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H/t Buzz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