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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06일 12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06일 13시 30분 KST

플로리다를 침공한 거대한 달팽이들(사진)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Giant African land snails)는 최대 25cm까지 자랄 수 있는 말 그대로 거대한 달팽이다. 지난 19600년 미국 마이애미 주에서 처음 발견됐고, 지난 2011년, 플로리다 주에 나타나 농작물을 초토화시킨 바 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플로리다 주 정부는 약 1080만 달러를 들여 약 15만 8천여마리의 대왕 달팽이를 제거했다. 하지만 이 달팽이가 최근 다시 플로리다 주를 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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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농림부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아프리칸 대왕 달팽이가 “세계에서 가장 해로운 달팽이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이 달팽이들은 플로리다 주에서는 약 500종에 달하는 농작물에 피해를 입혔고, 심지어 집에 쓰이는 건축 자재까지 갉아먹었다.

또한 이 달팽이는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기생충을 감염시킬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쥐 같은 동물의 배설물까지 먹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사실을 모르고 인간이 직접 대왕 달팽이를 먹거나, 대왕달팽이를 먹은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경우,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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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달팽이는 제거하기도 쉽지 않은 곤충이라고 한다. 플로리다 주는 처음 유기농약을 이용했지만, 달팽이를 제거하는 데에 실패했다. 달팽이를 제거할 수 있는 살충제 알약으로 효과를 보았지만, 이 경우에도 많은 달팽이가 살충제를 피해 나무로 기어올라갔다. 플로리다의 담당부서는 달팽이를 추적하도록 특별히 훈련된 개를 투입시킨다고 한다.

NPR에 따르면, 아프리카가 주 서식지였던 대왕달팽이가 어떻게 플로리다에 들어왔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플로리다 주로 배송되온 식물들과 함께 왔을 것으로 추정하는 정도다. 가끔 요리 재료로 쓰이기 위해 미국으로 몰래 들여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지난 2014년에는 나이지리아에서 로스앤젤레스로 67마리의 대왕달팽이를 들여오려던 사람이 적발된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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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Snails As Big As Shoes Are Kind Of A Problem In Florid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