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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05일 07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05일 07시 18분 KST

이 피 흘리는 여성은 경찰을 가슴으로 폭행해 실형을 받았다(동영상)

한 여성이 경찰의 과잉진압에 마대자루처럼 휘둘리며 코피를 쏟는다. 지난 3월 홍콩, '중국인 보따리상인 반대 시위' 도중 있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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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M on 2015년 3월 1일 일요일

응라이잉(Ng Lai-ying, 30)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이 동영상의 진압 과정에서 찬카포(Chan Ka-Po)경감이 자신의 가슴을 쳤다며 이를 고발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7월 30일 응라이잉이 찬 경감을 고발하기 위해 일부러 가슴을 내밀었다며, '가슴으로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한 찬 경감의 손을 들어 오히려 응라이잉에게 3.5개월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법정에서 그녀는 “경찰이 내 가슴을 만져 깜짝 놀랐다” “ 경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 했다. 경찰이 성추행을 해 벌어진 우발적인 사고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원은 그녀의 주장을 기각하고 거짓말을 한 죄로 그녀에게 책임을 물었다. 응 라이잉이 자신의 여성성을 경찰관이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를 조작하는데 악의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데이타뉴스(8월 3일)

이 판결에 홍콩 시민들이 분개했다. 애초에 가슴이나 속옷이 누군가를 가격할 만큼 단단하지도 않거니와 피를 흘리며 마대자루처럼 끌려다니는 순간에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기 때문이다.

홍콩의 시위대들이 가슴에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거리로 나섰다. '브레스트 워크'(Breast Walk)라 이름 붙였다. 구호가 참 슬프다.

'가슴은 무기가 아니다'

한편, 인디펜던트지와의 한 인터뷰에서 겉옷 위에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시위에 참여한 한 남성은 "오늘 내가 이렇게 입고 있는 게 정말 추해 보이겠지만 법원이 내린 판결만큼 추하지는 않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