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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04일 11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04일 11시 44분 KST

손가락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진공' 때문(연구)

둑'소리를 낸다. 이건 뭐 전 세계 공통이다.

그런데 대체 손가락 관절을 꺾으면 왜 소리가 나는 걸까?

최근 캐나다의 한 연구진이 그 비밀을 풀었다. 그들에 의하면 그 소리의 원인은 작은 '진공'라고 한다.

캐나다 앨버타대 재활의학연구소의 그레고리 카우척 교수팀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일단 손가락에서 소리를 자유자재로 낼 수 있는 연구 대상을 찾았다.

그리고 모든 손가락에서 마음만 먹으면 소리를 낼 수 있는 캐나다인 척추 지압사 제롬 프라이어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프라이어는 이 분야에 재능이 있습니다. 그는 마치 손가락 꺾기 분야에서는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의 하키선수) 같은 사람입니다." 카우척 박사의 말이다.

카우척 교수팀은 프라이어의 손가락을 튜브에 넣고 관절에서 두둑 소리를 내게 한 후 초당 3.2장씩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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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의 중간에 생기는 작은 틈이 보이는가? 저 진공의 공간이 사라지면서 소리가 난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는 조금 다른 현상을 확인했다.

동아사이언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관절 사이에 있는 활액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두둑 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연구 결과 프라이어가 소리를 내기 위해 손가락을 잡아당기자 관절이 벌어지면서 활액의 양이 모자라 틈이 생겼다.

"작은 진공의 공간이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두둑 거리는 소리는 그 진공의 공간을 다른 무언가가 채우면서 나는 소리라고 답했다.

knuckle cavity

Images showed that before cracking, joints appeared normal and without any gaseous activity. But upon cracking, a dark void appeared.

그는 관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 연구의 결과가 앞으로 척추 등 다양한 관절의 치료와 재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자들은 여전히 손가락 관절로 소리를 내는 게 관절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를 가지고 싸우고 있지만 대체로 '그렇지 않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실험에서도 수십 번 '너클 파핑'을 한 프라이어 씨의 관절은 아무런 상해도 입지 않았다.

해당 연구는 플로스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