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8월 04일 10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04일 10시 17분 KST

박근혜 대통령은 휴가 때 이런 책을 읽었다

pgh

박근혜 대통령은 4일 휴가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 후 첫 국무회의를 청와대에서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주 휴가기간 자신이 읽었던 책 한권을 소개했다.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미국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가 저자이다.

박 대통령은 "휴가중에 여러 책과 보고서들을 읽었는데 그 중에서 특히 마음으로 공감하는 책이었다"고 말한뒤 "우리나라의 우수성과 가능성에 대해서 잘 기술돼 있었다"며 이 책의 내용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은 1등 국가가 될 수 있는 저력을 가진 나라이며 우리 국민의 저력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K 팝을 비롯한 한류와 인터넷,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을 선도적으로 시작하면서 인정을 받아왔지만, 그것들을 무한한 연속성과 창조성, 우리의 정체성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책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금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저평가하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큰 나라 중 하나"라면서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경제뿐 아니라 문화를 선도하는 일등 국가로 도약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코리아디카운트와 정체성 위기 현상을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전통문화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과 정체성을 먼저 확립·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gh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 참석, 국무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 "우리가 하기에 따라 온돌 난방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개발의 상징이 될 수도 있고, 전통 유기농법은 세계 농업의 혁명을 이끌 수도 있다"면서 "선비 정신이 세계인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전통적인 직물과 목공예, 도예 등에 사용된 디자인과 문양은 오늘날에도 세계적인 유행을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런 것들을 발전시키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뒤 "과거 세계 최초 금속활자를 발명하고 싸이월드가 2000년대 초에 혁신적인 SNS를 처음 선보였어도 세계로 나가는 시도를 해보지 않아서 스스로 한계를 초래했다"면서 "엄청난 5천 년 역사와 전통문화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 뿌리를 끊고 단절하여 문화적 정체성과 자신감을 훼손했다"며 자성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우리 문화와 전통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잘 되살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새로운 창조와 미래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인식하고 서로 손을 잡아 일으킬 때 우리는 일등 대한민국과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후반기에 문화융성에 틀을 강화해서 우리의 찬란한 문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데 매진하려고 한다"면서 "국무위원들께서도 온고지신하면서 세계로 나가는 발상의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때 마침 광복 70주년을 맞이하고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을 앞두고 민족적 자긍심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가 재도약의 기틀을 잡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후반기 국정구상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광복 70주년인데 대해서도 "광복 70주년을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기 진작의 전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무조정실과 각 부처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국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살리는 방안의 세부 실행 계획과 홍보대책을 철저히 준비해서 더욱 많은 국민이 경축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