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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03일 15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03일 15시 49분 KST

'상아 화석' 파손한 아이 가족, 사과했다

덕소자연사박물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 자연사박물관에서 관람 중이던 한 가족이 코끼리 상아 화석을 파손하고 달아난 뒤 8일 만에 박물관 측에 사과했다.

덕소 자연사박물관 측은 3일 "오늘 점심 시간에 상아 화석을 파손한 아이의 아버지가 전화해 '부끄럽고 죄송하다. 가족들과 함께 찾아뵙고 정식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이 가족이 파손한 상아 화석에 대한 변상은 요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4시 40분께 박물관 2층에서 한 아이가 가족과 관람 중 상아 뼈 화석을 만지다 바닥에 떨어뜨렸고, 이를 본 부모가 아무런 조치 없이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떠났다.

하지만, 박물관 측은 경찰 신고를 미루고 이틀이 지난 28일 홈페이지에 사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당시 어머니, 아버지, 아이 2명으로 구성된 가족이 2층 코끼리 상아 뼈 화석을 보다 건드려 파손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부모가 스스로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하면 선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이른 시일 안에 박물관 측에 연락을 달라"고 촉구했다.

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이 가족이 아이들의 교육 차원에서 우리 박물관을 기쁘게 찾았다가 상아가 떨어져 많이 놀란 것 같다"며 "늦게라도 잘못을 깨닫고 사과 전화를 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파손된 화석에 대한 수리가 가능한지를 국내 등에서 알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