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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03일 08시 3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8월 03일 10시 56분 KST

윈도10을 거부하는 기업·기관 리스트

Gettyimagesbank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10'가 정식 출시됐지만, 한국 이용자들은 '업그레이드를 미루라'는 권고에 시달리고 있다. 수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업그레이드를 하면 우리 서비스를 못 쓸 수도 있다'며 이렇게 안내하고 있는 것.

MS 역사상 최초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지원되는 윈도10를 설치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건 대체 누구일까?

IT매체 씨넷코리아는 다음과 같은 '편집자주'와 함께 자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심지어는 윈도우10 출시를 며칠 앞두고는 “자신들의 서비스가 윈도우10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다운그레이드하고,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예약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10 개발 버전이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을 통해 올 1월부터 꾸준히 공개되었고, 해당 기관 역시 윈도우10 출시에 충분히 대처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예약 취소 요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고객에게 불편함을 요구하는 부당한 처사입니다.

씨넷코리아는 윈도우10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한 공공기관, 교육기관, 금융기관을 자체 조사해 그 명단을 다음과 같이 공개합니다. ① 윈도우10에서 아예 서비스가 불가능한 경우 ②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자제를 요청한 기관이 그 대상입니다. (씨넷코리아 8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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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액티브X라니...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이건 MS의 책임이 아니다. MS가 '한국 고객을 호갱님'으로 보고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게 아니다.

문제는 웹표준을 지키지 않는 한국의 웹사이트들이다.

대표적인 게 바로 액티브X다. 개발된 지 20년이나 지나 MS조차 버린 기술인 액티브X로 여전히 도배되어 있는 그 모든 웹사이트들을 보라.

한국 웹사이트들은 공인인증서와 각종 보안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프로그램을 액티브X 같은 플러그인에 얹어 우리 모두의 PC에 반강제적으로 설치해왔다. 업종과 기관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이걸 설치해야 우리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윽박질러왔다.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포털사이트라는 네이버에서조차 액티브X를 설치하지 않으면 영화나 드라마 한 편 다운로드 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윈도+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액티브X를 설치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이베이, 아마존, 페이팔 같은 해외 사이트들은 그런 식으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강요하지 않는다.

관련기사 : 'IT 강국'은 없다 : 윈도10 비상 걸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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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은 안 됩니다, 고객님...?'

윈도10에 포함된 MS의 최신 웹브라우저 '엣지'도 국내에선 무용지물에 가깝다. 엣지는 액티브X를 전혀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과 기관들은 '엣지 대신 윈도10에 같이 포함된 인터넷 익스플로러11을 써 달라'고 또 강요에 가까운 안내를 내놓고 있다. 이용자들은 웹브라우저를 번갈아 써야 하는 불편을 겪게 생겼다.

'액티브X를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한 정부가 지금까지 보여준 건 '액티브X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대책 뿐이다. 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시달려야 하는 걸까?

한편 씨넷코리아는 국세청과 대법원, 교육청 등이 포함된 이 명단을 공개하며 기사에 포함되지 않은 곳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리스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10을 반기지 않는 기업·기관 리스트 (씨넷코리아)


윈도우10 써보고 싶다는데 "우리 서비스는 못 쓰니 업그레이드를 자제해라", 심지어는 "업그레이드 예약을 취소하라"며 선택권까지 침해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씨넷코리아가 정리했습니다.

Posted by CNET Korea on Sunday, 2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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