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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31일 14시 02분 KST

'새정치' 손혜원 "종편 미워해서는 안돼"

한겨레

새정치민주연합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진출이 가시화되는 것일까.

손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당에 쓴소리한다고 무조건 종편 미워하시면 안된다"며 "대중이 움직일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 종편은 현실이 됐다. 손 위원장 지적처럼 5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종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지난 대선에서 새정치의 패배의 요인 중 하나가 종편이었다는 분석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보수 일색의 패널들 일색인 종편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 탓만 할 게 아니라 야권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출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예전부터 존재했다.

새정치연합의 전신인 민주당이 종편 출연 빗장을 푼 게 2013년이다. 이후 인식이 많이 달라져 섭외가 그렇게 어렵진 않다는 반응이다. 다만 강경 운동파 출신이나 친노 진영에서는 여전히 종편과 거리를 두고 있다. 종편의 한 관계자는 “편견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우리로서도 특정 성향의 정치 세력들이 출연을 거부하다보니 그들의 입장을 반영해주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월10일, 일요신문)

TV조선에 출연한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시절 종편의 승인을 끝까지 반대했던 양문석 전 위원 역시 지난 5월 TV조선에 출연했다. 양 위원은 지난 5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여권에 우호적인 패널이 야권을 마음껏 비난하는데 아무도 견제하는 사람이 없다"라며 "야권 우호적 패널이 한 사람이라도 앉아있는 것 자체가 많은 억지 주장을 견제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정치인들 가운데 박지원 새정치 의원은 자주 출연하거나 현직 의원이 아닌 야권 인사들은 종종 종편에 출연하곤 한다.

'종편 거부'를 소신으로 가지고 있는 정청래 의원 조차 자신이 종편에서 얼마나 언급됐는지는 찾아본다. 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19대 국회 활동하는)지난 3년간 조중동에서 저를 언급한 보도횟수가 무려 3,385건"이라며 "3년 내내 하루에 3.09번 언급했다"고 밝혔다. 종편은 인정하기 싫지만, 영향력 만큼은 정 의원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정청래를 너무 사랑한 종편님네들...>혹시 기억하시나요? 제가 2004년 17대 초선 국회의원 시절 소위 4대 개혁입법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국가보안법, 사학법, 과거사법 그리고 언론개혁 차원에서 벌의된 신문법...

Posted by 정청래의 알콩달콩 on 2015년 7월 23일 목요일

현실이 된 종편, 과연 새정치는 '출연 금지' 빗장을 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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