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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31일 09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31일 12시 33분 KST

부산 민락공원은 '쓰레기 바다'(사진, 동영상)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 공원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이 공원은 부산 광안대교의 야경이 보여 관광명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여름이 되면 열대야를 이겨내려는 인파들로 인산인해다. 마냥 아름답게만 보이지만 이 풍경은 안타깝게도 아침이 되면 '쓰레기 바다'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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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수변공원에서 밤을 보낸 이들이 치우지 않고 버리고 간 쓰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각자 사온 술병을 비롯해 치킨, 족발 등 안줏거리를 먹고 난 뒤, 치우지 않고 그냥 자리를 뜬다. 이렇게 밤 사이 버린 쓰레기는 수만톤에 달한다. 새벽마다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은 쓰레기 때문에 다치기도 한다.

"술병하고 담배꽁초하고 하여튼 그런 게 제일 많아요. 깨진 것도 많아요. 일하다가 다친 사람도 있고요." (7월30일, JTBC)

2012년, 부산 수영구는 민락수변공원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모아 투명한 재질의 구조물에 넣어 전시했다.

문제는 해마다 이 같은 풍경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3년 전 연합뉴스 기사를 보자.

부산 수영구는 민락수변공원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모아 투명한 재질의 구조물에 넣어 전시중이다. 수변공원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시민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중략) 수영구는 민락수변공원에서 나들이객들이 가져온 음식, 음료수, 주류 등을 먹은 뒤 그대로 버리고 가면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하루 5t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8월8일, 연합뉴스)

정말 노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있다보니 '부산일보'에서는 이런 동영상까지 제작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부산 민락공원의 쓰레기. 이제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부산일보에서 제작한 '극한직업 수변공원 환경미화원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