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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4일 15시 55분 KST

자신감 넘치는 우사인 볼트, '9초7 정도 뛰면 되나요?'

ASSOCIATED PRESS
Jamaican sprinter Usain Bolt, the world record holder and Olympic champion in the 100 metres and 200 metres, laughs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a hotel, ahead of competing in the Diamond League athletics meeting at the Olympic Stadium in London, Thursday, July 23, 2015. (AP Photo/Matt Dunham)

'번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9초7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목표로 삼았다.

영국 BB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볼트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다"고 묘사했다.

볼트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세계선수권이 한 달 정도 남았다. 그때까지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다"며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고, 자신도 있다. 한 번 9초7을 뛰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볼트는 남자 100m 세계 기록(9초58) 보유자다. 200m에서도 세계 기록(19초19)을 보유하고 있다.

3번의 세계 육상선수권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100m 2개, 200m 3개, 400m계주 3개)을 따고, 2번의 올림픽에서 연속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오르며 역대 최고 스프린터로 자리 매김했다.

지난 2009년, 우사인 볼트가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모습. ⓒAP

같은 대회에서 남자 200m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포즈를 취하는 우사인 볼트. ⓒAP

하지만 올 시즌에는 아직 단 한 번도 100m에서 9초대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볼트의 100m 최고 기록은 10초12다.

볼트가 주춤한 사이,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은 올 시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인 100m 최고 기록인 9초74로 볼트를 압박했다.

그러나 볼트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나는 우승하려고 대회에 참가한다. 베이징 대회도 마찬가지다"라며 "9초7을 뛰면 우승할 수 있다. 40m를 정상적으로 달리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나는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런던에서 열리는 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경기는 볼트의 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볼트는 6월 26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육상선수권대회를 하루 앞두고 출전 의사를 번복했고, 5일 프랑스 파리 다이아몬드리그, 10일 스위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도 나서지 않았다.

그가 아직 발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볼트는 "모든 건 트랙 위에서 증명하는 것"이라며 "런던 대회를 위해 착실히 훈련했다. 내일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