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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1일 10시 5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27일 05시 38분 KST

인간은 돈 때문에 코뿔소에게 이런 짓을 저지르고 있다(경고: 매우 끔찍한 사진)

이제 겨우 4살밖에 안 된 이 코뿔소는 지난 5월 끔찍한 일을 겪었다. 정면으로 쳐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하다.

도대체 무슨 일을 당한 거냐고?

바로, '밀렵꾼'들의 공격을 받았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금보다 더 값어치가 나간다'는 코뿔소의 '뿔'.

코뿔소의 뿔은 1kg당 최고 75,000달러(약 8,640만 원)에 거래되는데, 같은 무게의 금보다도 더 비싼 값이다.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뿔 가루가 인기 있는 민간요법 약재료로 쓰이는데, 암부터 불임까지 온갖 질병을 다 고칠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이 퍼져 있다.(허핑턴포스트코리아 5월 19일)

높은 인기에 이제 주문 후 이틀이면 남아공에서 아시아까지 배송이 이뤄지는 수준이다. 아시아 신흥부자들 사이에선 코뿔소의 뿔과 코끼리 상아는 자신의 부와 계급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통한다.

특히 아시아 최대 밀수국인 베트남에선 코뿔소 뿔이 열을 내리거나 해독제 기능을 하는 ‘기적의 약’처럼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뿔을 간 가루를 음료에 타 먹는 것도 유행이 됐다.

(중략)

이처럼 코뿔소 뿔 하나만 팔아도 일가족이 몇 개월은 먹고 살 수 있는 큰돈이 나오자, 밀렵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헤럴드경제 2014년 11월 30일)

이코노미인사이트에 따르면, 밀렵꾼들은 '돈이 되는' 코뿔소를 사냥하기 위해 △AK47 소총 △수렵용 단발식 대구경 무기 △헬기 등 장비도 다양하게 동원한다.

위의 코뿔소와 비슷한 시기에 밀렵꾼들의 공격을 받은 코뿔소 모자도 있다.

이것은 수의사 윌리엄 포울즈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인데, 엄마 코뿔소는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뿔을 잘렸다. 그리고 그 옆을 지키고 있는 건 (아직 뿔도 자라지 않았지만) 총을 맞은 3달 남짓의 새끼 코뿔소. 상황을 목격한 포울즈는 그 옆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았으니, 위의 코뿔소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경이다.

남아공의 코뿔소 보호 단체인 'Saving the Survivors'는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맹렬한 공격에도 살아남은 이 녀석은 확실한 '파이터'다. 살아남고자 하는 '투지'에 있어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사고 후 살아 있는 하루 하루가 '기적'에 가까웠던 이 코뿔소는 현재 어떤 상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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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꽤 나아졌다.(완전히 회복되는 데는 1년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코뿔소의 회복 추이를 페이스북으로 자세히 전해 왔던 'Saving the Survivors'는 19일 이렇게 밝혔다.

"이 녀석이 자기 코에 붙은 보호막을 떼어버렸는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보호막은 축축한 상처가 빨리 회복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봐요. (만약 이 녀석이 인간이었다면, 아주 반항적인 10대 소녀였을 게 분명해요!)

그래도 잘 먹고, 잘 돌아다니고, 잘 마시고, 응가도 잘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햇볕 아래서 졸기도 하고,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보호막을 떼어버린) 얼굴을 문지르지 않아서, 저희들은 무척 기뻐하고 있어요.

아직 치료는 끝나지 않았어요. 24일에는 새로운 보호막을 대어줄 거예요. 걱정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소식 전할게요!"

끔찍한 상황에 놓인 코뿔소를 돕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H/T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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