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7월 20일 16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20일 16시 21분 KST

국정원 직원, 숨지기 전날 특별감찰 받았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빈소가 마련된 용인시 처인구 '평온의 숲' 장례식장에 조화가 줄지어 놓여있다.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가정보원 직원 임아무개(45)씨가 전날 국정원에서 문제의 해킹 프로그램 도입 및 운영 등과 관련해 국정원의 특별감찰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임씨는 17일부터 국정원에서 직무와 관련한 특별감찰을 강도 높게 받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당일에도 오전 10시부터 국정원에서 후속 감찰을 받기로 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씨의 자살 동기가 해킹 프로그램 도입·운용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 때문이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오전 10시부터 국정원에서 조사받기로 돼 있던 임씨가 출석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자 감찰당국이 가족에게 연락했고, 가족도 뒤늦게 임씨에게 연락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자 사고를 의심해 당국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설명은 숨진 임씨의 당일 행적과 관련해, 임씨가 새벽 5시쯤 집을 나간 뒤 8시쯤 가족이 수차례 연락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다는 경찰이나 국정원의 발표와 배치된다. 이에 따라 임씨의 자살 동기를 제대로 밝히기 위해선 국정원이 진행한 감찰 조사 결과까지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